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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박민지와 프로비저널 볼(provisional 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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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박민지와 프로비저널 볼(provisional ball)" 박민지는 MBN여자오픈에서 잠정구를 외치지 않아 4벌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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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비저널 볼(Provisional ball)’.


‘국내 넘버 1’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지난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첫날 6번홀(파5)에서 ‘프로비저널 볼’을 선언하지 않아 위기를 자초했다. 우여곡절 끝에 4벌타가 더해져 무려 10타(퀸튜플보기)다. 이 사건 이후 아마추어골퍼들 사이에서 프로비저널 볼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 우리말로 ‘잠정적(暫定的)으로 치는 공’을 의미한다.


공이 OB(아웃오브바운즈), 또는 페널티(penalty) 구역으로 날아가 찾을 수 있는 지 확신할 수 없을 때 결과를 알기 전에 미리 치는 일종의 예비구다(A ball played if the previously played ball is thought to be lost or out of bounds). 2019년 개정된 골프 규칙(18.3b)에는 "플레이어가 ‘프로비저널 볼’이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규정했다.


스트로크 전에 플레이어는 프로비저널 볼을 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Before the stroke is made, the player must announce that he or she is going to play a ‘provisional ball’). 영어로 "I‘ll hit a provisional", "I’m going to play a provisional ball"이다. 단순히 다른 공을 치겠다거나(playing another ball), 다시 볼을 치겠다(Playing again)는 건 곤란하다.


잠정구를 쳤는데 원구가 ‘인 바운드(in bound)’면 이 공으로 플레이한다. 물론 3분 안에 찾지 못하거나 OB로 확인됐다면 잠정구가 인플레이 볼이다. 잠정구 의사 표시 없이 그냥 치면 원구 포기로 간주해 곧바로 인플레이, 원구는 곧바로 ‘볼데드(ball dead)’다. 프로비저널의 목적은 원구를 못찾아 다시 원 위치까지 돌아오는 수고와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A: Oops! I sliced my tee shot. That may be lost or out of bounds(이런! 티 샷이 슬라이스가 났군요. 분실구나 OB일지 모르겠네요).


B: That’s too bad(안됐군요).


A: When do I play a provisional ball?(언제 잠정구를 칠까요?)


B: After your fellow competitor has played his first stroke(동반자들이 첫 샷을 마친 다음입니다).


A: All right, I understand. I’m going to play a ‘provisional bal1’(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잠정구를 치겠습니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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