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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적 쇄신안 나왔다…"젊은 피 수혈·지주 전원 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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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계열사 이사회 열고 정기 임원인사 단행
50대 CEO 대거 발탁, 임원 직제 개편
컨트롤타워 롯데지주 실수장 전원 물갈이

롯데 인적 쇄신안 나왔다…"젊은 피 수혈·지주 전원 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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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인사에 이어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다시한번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50대 임원을 대거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했고,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 지주는 실수장들이 전부 교체됐다. 전체 임원수를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또한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식품BU장을 맡아 롯데그룹의 식품 사업을 이끈다.


50대 초반의 젊은 CEO 전면 배치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 호텔부문 35개사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임원인사는 예년 대비 약 한달 가량 앞당겨져 실시됐다. 국내외적으로 매우 불확실해진 경영 환경에 대비해 내년도 경영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50)로 승진, 내정됐다. 1970년생인 박윤기 신임 대표는 1994년부터 롯데칠성에 근무, 판촉, 마케팅, 해외사업, 경영전략 등 두루 거친 인물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신임 사업부장(50)은 한국까르푸와 BCG(보스턴컨설팅그룹)를 거쳐 2009년 롯데에 합류, 미래전략센터 유통팀장을 지냈다. 2018년 롭스 대표에서 전무 승진해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신임 롯데지알에스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로,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들이 대거 보임했다.


롯데 인적 쇄신안 나왔다…"젊은 피 수혈·지주 전원 교체"(종합)


롯데지주 실수장 모두 교체

롯데지주는 최근 2년사이 6개 실수장들을 모두 교체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 앞서 8월 비정기 인사에서 황각규 부회장이 용퇴하고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임원이 전체 교체됐다. 이번에는 커뮤니케이션 실장과 준법경영 실장 등을 바꿨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지주에는 3년만의 복귀다. 1987년에 롯데에 입사한 고수찬 부사장은 지난 2015년~2017년 그룹 정책 본부에서 근무했다. 준법경영실장은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했다. 박은재 신임 부사장은 1995년 제24기 사법연수원 출신으로 2004년부터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대구지검 등을 거쳤다. 이후 법무부와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을 거쳐 2014년부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로 근무했다. 롯데 관계자는 "지주 임원 교체는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며 "기존 사업 관련해서는 BU에서 책임지고, 지주는 미래전략을 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100명 감축…세대교체 빠르게 한다

롯데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로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임원 직급 단계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폐지했다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에 CEO로 적극 배치하기 위한 조치다.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이 폐지됨으로써, 1년 만에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상무보A와 상무보B 2개 직급은 상무보 직급으로 통합했다.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는기존 13년이 걸렸지만,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승진 가능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인사 적체도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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