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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빴던 정의선의 보름…美선 사업구상 日선 양궁지원

수정 2021.08.02 11:25입력 2021.08.02 11:15

美서 사업구상 및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 참석
日선 양궁 국가대표팀 지원 나서

숨가빴던 정의선의 보름…美선 사업구상 日선 양궁지원 김우진 응원하는 정의선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약 보름에 걸친 미국·일본 출장 강행군을 펼쳤다. 정 회장은 미국에선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 계획, 미래 모빌리티 사업 구상 등을 점검하는 한편 도쿄올림픽이 진행 중인 일본으로 이동해선 양궁 국가대표팀을 격려·지원하고 수소기술 발전 양상을 체험하는 등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16일 전용기편으로 미국·일본 출장길에 오른 지 16일 만이다.

미국은 올 들어 정 회장이 세 차례 연속 출장지로 선택한 핵심 시장이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일주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 뉴욕, 워싱턴, 디트로이트 등을 찾고 미국 정재계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만났다. 정 회장은 기존 발표한 대규모 대미 투자안을 재점검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한 구상을 이어 나갔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미국 현지에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74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키로 했고, 이와 관련해 지난 4, 6월 출장 당시에도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에선 일가족과 함께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했다. 한국인이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회사로서도, 가족으로서도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숨가빴던 정의선의 보름…美선 사업구상 日선 양궁지원


양궁 국가대표팀 선전 밑거름…日 기술력 체험도

정 회장은 미국 일정을 마치자 마자 도쿄올림픽이 진행 중인 일본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온 정 회장은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국가대표팀의 경기에 매번 모습을 드러내며 선수단을 격려하고 지원했다.


고(故) 정주영 창업주,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3대째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양궁을 후원 중인 정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양궁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는 데 물심양면으로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정 회장은 "양궁인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일본 현지의 방역지침으로 경기장·숙소 외엔 이동이 제한됐지만, 정 회장이 완성차 산업 최대 경쟁국 중 하나인 일본의 친환경차·자율주행차 기술력을 직·간접 체험하는 등 무형의 소득을 얻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이번 도쿄올림픽을 자국 기술력 홍보의 장으로 보고 최신 모빌리티를 투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까닭이다.


실제 토요타는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무인자율주행차인 ‘e-팔레트’ 16대를 선수촌 내 셔틀버스로 운영 중이며, 수소전기차(FCEV) ‘미라이’ 500대를 지원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수소차, 관련 인프라 등을 볼 기회였는데 방역 때문에 많이 다니지 못했다"면서도 "이동 간에 (최신 기술과 관련된 부분을) 봤다"고 밝혔다.


본업은 승승장구 "車시장, 당분간 호황"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선 사상 처음으로 판매대수 80만대를 넘겼고, 유럽에선 약 40만대를 판매해 BMW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에 실적 ‘훈풍’이 세게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반도체 수급난도 일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리스크를 줄였다. 정 회장은 "자동차 판매는 매우 잘 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고점을 찍었다고 본다"면서 "백신 접종이 늘며 사람들이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적으로 시장은 호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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