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하마의료센터, 4650명 설문
10대女 7.5%, 10대男 7.1% '심각'
일본의 10~20대 가운데 6%가량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높은 중독성을 보이는 '병적 사용'이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국립의료기관인 구리하마의료센터가 후생노동성의 중독증 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1~2월 9000명(응답자는 4650명)을 상대로 우편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0대 남성의 7.1%, 10대 여성의 7.5%가 SNS를 병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됐다. 20대 연령층에서는 남성이 4.8%, 여성이 5.0%였으며, 30대 이상은 0~1% 수준에 그쳤다.
구리하마의료센터는 SNS 중독증을 판별하기 위해 'SNS를 사용할 수 없을 때 기분이 나빠졌느냐', '불쾌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SNS를 사용했느냐' 등의 9가지 설문 항목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병적 사용이 의심되는 응답자의 27%는 SNS 등 사용을 둘러싸고 "가족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30일 이상 학교에 결석했다"라거나 "6개월 이상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답한 경우도 각각 6%와 5% 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조사에 대해 "SNS 중독 실태에 대한 일본 내 첫 공공 조사"라며 "청년층을 향한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사실상 금지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미성년자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법안 통과 직후 X에 "우리 아이들과 10대의 감정은 미국의 플랫폼에도, 중국의 네트워크에도 판매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이 밖에도 스페인,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도 등도 틱톡, 인스타그램, X와 같은 플랫폼에서 청소년들을 멀어지게 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영국 의회에서는 이미 초기 논의가 이뤄졌으며 정부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시작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