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원칙 저버리고 MS와 영리화"
기업가치 중 '권리 침해' 주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최대 1340억달러(약 198조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 측 변호인단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오픈AI가 창업 당시 내세운 비영리 원칙을 버리고 MS와 제휴하면서 자신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은 2015년 오픈AI가 설립될 때 38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당시 샘 올트먼 CEO가 "구글 딥마인드에 맞서 인류의 이익을 위한 개방형 AI를 개발하겠다"고 자신에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오픈AI가 MS 투자를 통해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며 초기 사명을 저버렸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밝혔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기업가치가 현재 500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만큼 자신이 상당 부분의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금융경제학자 C. 폴 와잔의 추산이 포함됐으며, 이에 따르면 오픈AI의 부당이득액은 655억~1094억달러, MS의 몫은 133억~251억달러로 산정됐다. 머스크는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2023년 자체 AI 기업을 설립했다. 이후 2024년에는 올트먼 CEO의 영리화 전략을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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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소송은 근거 없는 지속적인 괴롭힘"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입증하기를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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