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해산' 방침 발표
유신회와 연정·경제 정책 등 신임 물을 듯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될 예정인 정기국회에서 조기에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총선에 나설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면담한 뒤 취재진에게 이러한 의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대표는 다카이치 총리가 집권 자민당과 유신회가 지난해 10월 연립정권 수립 시 합의한 내용에 대한 신임을 물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9일 중의원 해산 시기와 이유 등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요시무라 대표는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날 함께 호류지(法隆寺)를 방문한 뒤 도쿄로 돌아와 여당 간부들에게 중의원 해산 방침을 전달하며 조기 총선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23일 중의원을 해산할 경우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통과를 고려해 총선을 다음달 8일에 치르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2월 8일에 총선 투개표가 이뤄지면 이달 23일 중의원 해산 후 16일 만으로 전후 최단기간"이라며 예산안 심의 지연을 억제하려는 취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준비 상황에 따라 투표일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의원 의석수는 465석으로, 현재 회파(會派·의원 그룹) 기준 여당 의석수는 절반을 겨우 넘는 233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과반을 웃도는 의석을 확보해 정권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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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자민당과의 협력 관계를 끝낸 공명당과 선거 협력 및 후보 조정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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