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출산·소득·영농환경까지
묶은 전주기 지원 현장 체감도 높인다
의성군이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 여성농업인 분야 6개 사업에 총 5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건강관리와 출산·돌봄, 소득 안정, 영농 편의, 공동체 복지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종합 지원으로, 농촌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여성농업인이 겪는 구조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결혼이민자 농가 소득증진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의장비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출산 농가 영농도우미 ▲농촌 마을 공동 급식 시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등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의성군은 개별 사업을 연계해 '단편 지원'을 넘어서는 체계적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은 현장 수요가 높은 핵심 사업으로 주목된다. 농약 중독 조기검사과 골절 위험도 검사, 근골격계·심혈관계·폐 질환 검진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척추 CT 또는 산부인과 추가 검진까지 지원해 직업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장시간 노동과 반복 작업에 노출된 여성농업인의 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산 농가 영농도우미 지원사업은 출산·육아로 인한 일손 공백을 최소화해 영농 연속성을 확보하고,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은 고령 여성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여 안전사고 예방과 노동환경 개선 효과를 함께 도모한다.
이와 함께 행복 바우처 지원은 문화·여가 활동 기회를 넓혀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농촌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 마을 공동 급식 시설 지원은 마을 단위 돌봄과 공동체 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며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여성농업인으로, 사업별 세부 요건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여성농업인은 농촌 현장에서 생산과 가정을 함께 책임지는 지역 농업의 핵심 주체"라며 "건강과 출산, 소득, 복지, 영농환경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여성농업인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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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의 노동은 오랫동안 통계와 정책의 주변부에 머물러 왔다. 의성군의 이번 전주기 지원은 '보이지 않던 노동'을 행정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시도로, 농촌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하나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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