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픽업 '무쏘', 내년 1월 본격 판매
가격 경쟁력 및 다양한 옵션 적용
디젤·가솔린 엔진 적용…서스펜션·데크 선택
KG모빌리티가 신형 픽업 모델 '무쏘(MUSSO)'의 실차를 공개하고 주요 사양과 가격대를 발표했다. 정통 픽업 모델인 무쏘를 통해 '픽업 명가(名家)'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급 차종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고,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폭넓은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
KGM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일산에서 신형 픽업 무쏘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실차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KGM은 신형 무쏘의 대략적인 가격대도 함께 공개했다.
가격은 가솔린 숏데크 모델 기준으로 엔트리 트림이 2900만원대, 중간 트림 3500만원대, 최고급 트림은 39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대표 경쟁 모델인 기아 타스만(엔트리급 3750만원부터)과 비교하면 최대 8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형 무쏘는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뿐 아니라 데크 길이와 서스펜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레저와 비즈니스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차량 구성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로 출시된다. 2.2ℓ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m를 발휘하며,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m의 성능을 제공한다. KGM은 픽업 시장에서 디젤 수요가 여전히 꾸준한 점을 고려해 디젤 차량도 출시했다. 디젤과 가솔린의 판매 비중을 6대 4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본으로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확보했으며, 롱데크 모델에는 하중 지지력이 높은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사륜구동(4WD) 시스템 ▲자동 기어 잠금장치(Locking Differential)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을 탑재해 악천후와 험준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연계돼 지속적인 정차와 자동 재출발 기능을 지원한다. 지능형 속도 경고 시스템이 카메라로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하고, 인식된 제한 속도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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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은 신형 무쏘의 수출 비중을 전체 판매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이원익 KGM 상품전략실 책임은 "신형 무쏘는 내수와 수출 판매 비율을 거의 동등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KGM은 내수 비중이 높은 브랜드였지만 최근 수출 호조로 해외 판매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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