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나눔 경영 이어가
경기 고양시 소재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이 연말을 맞아 고양시에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하며 30년 넘게 이어온 나눔 경영을 다시 한 번 실천했다.
고양시 소재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이 연말을 맞아 고양시에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사랑의열매 경기북부 이경아 본부장, 이동환 고양시장, 조갑주 서울한양cc 이사장, 홍백파 이사 박용식 대표이사.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제공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이하 서울한양CC)은 29일 고양시청에서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성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소외 이웃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고양시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갑주 서울한양CC 이사장과 이동환 고양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단발성 후원이 아닌 서울한양CC의 오랜 사회공헌 전통의 연장선이다. 서울한양CC는 1995년부터 매년 고양시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약 23억4300만원에 이른다.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경영진과 회원들의 의지가 수십 년간 꾸준한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조갑주 이사장은 전달식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욱 중요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고양시의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클럽하우스 재건축 준공 이후에도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한양CC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자연재해 발생 시 이재민 지원을 위해 회당 1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에는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약 2억6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울한양CC는 2023년부터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2억원 규모의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망 골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 골프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매년 거액의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서울한양CC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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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64년 개장한 서울한양CC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골프장으로 최근 신규 클럽하우스 건립 추진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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