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 폐쇄에 인구 유출 우려…공론화 시급"
광주경영자총협회는 롯데칠성 광주공장 폐쇄와 관련 지역 차원의 단기·중기·장기 대안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26일 "핵심은 '폐쇄 저지 노력과 불가피할 때의 연착륙 그리고 이후 산업 기능 재편'을 병행하는 것이다"며 "당장 취해야 할 대응은 광주시와 북구, 정치권, 노조,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론화 테이블을 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칠성 광주공장은 지난 1984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공장이다. 최근 공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소속 근로자들에게 근무지 이동에 따른 이주비 지원, 교통비 지원, 사택 지원 등의 복지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 광주공장이 폐쇄될 경우 일자리 감소와 지역 청년인구 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 정치권, 시민 및 경제단체가 합심해 공론화와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광주경총은 "공개 협의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 목표는 '폐쇄 철회 또는 부분 전환 등 변경'으로 명확히 하고 롯데칠성 광주공장에 사회적 협의 절차를 요구해야 한다"며 "일방 폐쇄 중단 요구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롯데칠성 광주공장이 신제품 파일럿 생산과 소량 다품종, 초기 품질 안정화 등 특수 기능을 담당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롯데칠성 본사에 기능 재평가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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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역사회가 공동비상대책기구를 꾸려 공장 즉각 폐쇄 반대와 정상적 협의 절차 보장을 공식 요구해야 한다"며 "대기업 생산시설 지방 이탈 문제를 공론화하고 세제와 지원제도 개편 논의를 병행하고 일방 폐쇄 시에는 각종 지원도 축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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