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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얼음 먹네?"…LG, '사계절 얼음정수기'로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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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워터케어선행연구팀장 인터뷰
고객 사용 데이터 분석해 결과 도출
겨울 출시, 제빙량·저장 용량 확대

LG전자가 얼음 정수기 신제품을 올해에는 겨울에 출시하며 또 한 번 차별화에 도전한다. 기존에 여름에만 출시되던 얼음 정수기를 고객들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얼음을 1년 내내 사용하는 '헤비 유저'들을 위해 제빙량과 얼음 보관 용량도 키웠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전날 LG전자는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퓨리케어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냉동 보관하는 얼음정수기 제품을 선보인 지 1년여 만의 신모델이다.


이날 아시아경제가 서울 중구에서 만난 이윤석 LG전자 워터케어선행연구팀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이 팀장은 "고객들의 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해보니, 겨울에도 얼음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얼음정수기가 사계절용 제품이 될 수 있겠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겨울에도 얼음 먹네?"…LG, '사계절 얼음정수기'로 판 키운다 이윤석 LG전자 워터케어선행연구팀장이 서울 중구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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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LG 씽큐(ThingQ) 앱에 등록된 5만3000여대(10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얼음 사용량 상위 1% 사용자는 12~2월에도 월 평균 570g의 얼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헤비 유저들은 여름철 월 평균 800g 이상의 얼음을 사용하는데, 계절별 차이가 생각보다 더 크지 않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루 최대 제빙량은 기존 1.9kg(172개)에서 3.8kg(345개)로 두 배 가량 늘렸다. 얼음 저장 용량도 550g(약 50개)에서 1kg(약 91개)로 확장했다. 전작보다 내부 용량을 확장하면서도 전체 제품의 크기와 부피는 동일하게 설계됐다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얼음이 하나의 필수재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말이 등장하듯, 사람들에게는 얼음이 든 차가운 음료가 익숙해졌다는 의미다. 이 팀장은 "세대가 바뀌면서 얼음이 하나의 식품 같은 개념으로 바뀌었다"며 "젊은 세대들은 일상에서 얼음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은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기능으로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얼음정수기가 등장한 바 있다. 가전 업체인 청호나이스를 시작으로 코웨이, 쿠쿠 등 다수 브랜드가 얼음정수기 기능이 포함된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해 뛰어든 LG전자는 업계 후발 주자이지만, 국내 최초로 얼음 냉동보관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독자 기술을 적용해 생성된 얼음을 영하의 온도에 보관하도록 했다. 다만 제품 출시 이후 얼음 생성량이 부족하다는 것과 미지근한 냉수 온도 등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연말부터 기술 검토에 나섰다.


"겨울에도 얼음 먹네?"…LG, '사계절 얼음정수기'로 판 키운다 2026년형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LG전자.

퓨리케어 얼음정수기의 냉동보관 기능은 위생 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얼음은 식품위생법상 식용으로 분류되지만, 식품에 비해 관리가 미흡해 위생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이 팀장은 "얼음 보관 온도 자체가 영하가 아니면 영상의 온도에서 물을 보관했다가 얼리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위생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우리 제품은 영하 7도의 온도에서 얼음을 보관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퓨리케어 얼음정수기는 내부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자동으로 주 1회 살균·세척하고, 물이 배출되는 출수구도 사용자가 직접 살균 버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얼음 냉동 보관 기술 개발을 꼽기도 했다. 이 팀장은 "흐르는 물과 얼음이 공존해야 한다는 점 자체가 상충되는 조건이라 이를 해소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며 "1년여 간의 개발 끝에 냉동 보관을 하면서도 물이 흘러넘치지 않는 정도의 온도와 조건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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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G전자가 정수기 사업군에서는 후발 주자이지만,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점점 넓혀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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