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111억원 감액
건전재정·선택과 집중 원칙 확립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복순)가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 고강도 심사를 거쳐 일반회계 111억원을 감액 조정했다.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불요불급한 사업을 가려내고, 시민 체감과 재정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예결특위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7일간, 총 5차례 회의를 열어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면밀히 심사했다.
지방교부세 감정산이 2024년에 이어 2026년에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을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게 배분하는 데 심사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행정사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 실적이 부진하거나 시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예산 조정을 단행했다.
시설 투자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은 산발적 투자를 지양하고 집적화 전략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운영비 부담까지 고려해 재정 지속 가능성을 점검했다. 부서별 고유 기능과 업무 특성에 부합하는지 여부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2026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 111억 4000만원을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무총리 산하 재건위원회가 구성될 경우 비정형 피해 유형까지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피해 주민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안전 재난과 손해사정사 일반용역비 1건에 2억1000만원을 증액하는 선제적 조처를 했다.
예결특위 심사 조정 결과는 ▲2026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 111억 4000만원 감액 ▲일반회계 1건 2억 1000만원 증액 ▲그 외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원안 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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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순 위원장은 "이월예산과 잉여금 최소화, 포괄사업비 축소 등 건전재정 요구에 따라 점진적 개선은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사업 편성이 존재한다"며 "한정된 재원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 시민 편의 증진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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