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을 팝니다
남편을 팔고 싶은 아내와 그 남편을 사고 싶은 여자들의 눈치게임과 경쟁을 코믹하게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비밀 클럽에서 벌어지는 남편 경매를 통해 사랑, 욕망, 결핍이 뒤엉킨 인간 군상을 코믹하면서도 잔혹하게 드러낸다. 함부로 드러낼 수도,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저마다의 욕망을 저자 특유의 능청스럽고 서늘한 필설로 드러낸다. (고요한 지음 | 나무옆의자)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전라남도 구례를 배경으로 하는 코믹 뭉클 로맨스다. 몇 년 전 구례로 휴가를 떠났을 때 받았던 인상과 그때의 좋았던 기억을 간직한 채, 이후에도 종종 구례를 여행하면서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싹틔우고 가꾸었던 사랑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낡은 책을 고치는 기자 출신 황설과 반달가슴곰을 지키는 수의사 정유건이 오해와 악연으로 얽혀 서로의 상처와 마음을 '복원'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악연으로 만나 우연을 지나 필연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자 오해와 갈등으로 부딪치는 과정을 통해 결국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관계'와 '자아'를 복원해 가는 이야기이다. (송라음 지음 | 텍스티)
허즈번즈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관통하며 살아간 여성 수향의 파격적인 삶을 그린 시대 서사다. 무병(巫病)으로 영안(靈眼)을 얻은 수향은 강제 결혼과 배신, 살인을 거쳐 여러 '남편들'을 거느리며 가부장제의 질서를 전복한다. 음산한 적산가옥을 배경으로 욕망과 사랑, 파멸과 구원이 교차하는 장대한 여성 서사로, 한국 근현대사의 그늘 속에서도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선택한 한 여인의 강렬한 초상을 그려낸다. (박소해 지음 | 텍스티)
지금 뜨는 뉴스
커피 괴담
일본의 오래된 카페를 오가며 펼쳐지는 오싹한 괴담 모임 이야기다. 교토에 있는 친구 오노에로부터 초대를 받은 쓰카자키 다몬은 그곳에서 또 다른 치누 미즈시마와 조우하면서 커피괴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일본 괴담집의 거장 온다 리쿠의 데뷔 30주년 기념 소설집으로, 특유의 서정적 공포의 기운을 가득 내풍긴다. 이야기 대부분은 실화를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겪었거나 전해 들은 이야기를 묶어 묘한 잔상을 남긴다. (온다 리쿠 지음 | 열림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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