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재난안전 분야 국비 973억원 확보
풍수해 생활권 정비·재해위험 개선지구 등 투자
여중협 행정부지사 "안심할 수 있는 강원 만들 것"
강원특별자치도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 분야에 대폭 증액된 국비를 확보하며 '안전 강원'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도민의 생명과 지역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안전분야 국비로 총 973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확보액인 602억원 대비 약 62% 증가한 규모로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재난 환경 악화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26년도 재해예방사업 국비 957억원(지방비 포함 총 1915억원)을 확보했다.
세부사업은 5개 분야에 걸쳐 추진되며, 전년 대비 대폭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재해취약지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먼저, 재해위험 요인이 2개 이상 관련 부처가 해당되는 복합사업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는 삼척 자원지구, 영월 석항지구, 양구 수입3지구 등 15개소에 전년(115억원) 대비 134.8% 대폭 증액된 270억원이 투입된다.
상습침수, 산사태 등 재해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로 강릉 우암지구, 정선 예미지구, 철원 대대골지구 등 36개소에 전년(179억원) 대비 108.9% 증액된 3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택지 등 비탈면의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에도 30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고성 반압지구, 평창 하리지구, 인제45지구 등 60개소가 대상이며 전년 266억원보다 13.2% 증액된 규모다.
삼척 남양2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1개소와 홍천군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3개소에도 1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반탐사 지원 등 18개 사업에도 국비 16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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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우리 생활 주변 재해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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