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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밀어붙이는 野…당혹감 휩싸인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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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통일교 게이트' 특검 준비해야"
민주당 "특검할 사안으로 안 봐, 정치공세"
여야 130여명 연루 의혹도…파장 촉각

'통일교 로비' 의혹이 더불어민주당을 강타하면서 정국 흐름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에 힘을 싣고 있고,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다만 통일교가 정치권 전반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에서 수사가 진척되면 여야 모두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통일교 특검' 밀어붙이는 野…당혹감 휩싸인 與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철저 진상규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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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의 진술을 통해 통일교는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민주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이재명 정권 출범 과정에서도 유착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통일교로부터 금전 지원을 받은 사람은 누구든 소속, 직책을 불문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준비해야 한다"며 "마침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차 특검 또는 종합 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여기에 민중기 특검 직무유기와 민주당-통일교 유착을 포함해 실시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개혁신당이 제3당 추천 특검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누구라도 진실을 파헤칠 수 있는 특검 임명이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그동안 비상계엄 내란 프레임과 특검 수사 등으로 수세에 몰렸었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반격을 모색하고 있다. 당초 이날 예정됐었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마지막 회의도 연기했다. 본회의 필리버스터 대응이 표면적 이유지만 통일교 관련 투쟁 고삐를 더 죄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지방선거 경선 룰을 당심 70%로 상향하는 안이 확정될 경우 내부 반발로 결집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통일교 특검' 밀어붙이는 野…당혹감 휩싸인 與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12.11 강진형 기자

반면 민주당은 정치적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종성 전 의원 모두 억울함을 호소 중이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특검을 할 정도로 신경 쓸 만한 사안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관련 특별한 언급 없이 "내란전담재판부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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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일교가 정권에 따라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있어 앞으로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진술한 정치인은 전 전 장관 등 여야 5명이지만 정치권에선 연루된 인사가 훨씬 더 많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이미 정교유착을 넘어 사실상 정교일체 경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이 통일교 접촉 여야 정치인이 130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130명 숫자는 또 어디서 어떤 물타기를 하기 위해 나온 숫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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