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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교체에도 로드맵 차질 없다"…포티투닷, 내년 8월 SDV 페이스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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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E2E 자율주행 기술 영상 공개
기술 집약체 'SDV 페이스카' 내년 8월 공개
2027년 4분기부터 '레벨2+' 기술 도입
리더십 교체 이후 개발 주도권은 불투명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 포티투닷이 내년 8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페이스카를 공개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최근 송창현 포티투닷 CEO 겸 현대차 SDV본부장(사장) 퇴임 이후에도 기존에 수립한 로드맵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지난 6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개발해온 기술이 총망라된 첫 차량인 SDV 페이스카를 (내년) 8월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년간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포티투닷은 그동안 페이스카 공개 시점을 2026년 3분기로만 언급해왔으나, 이번에는 월 단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며 '내년 8월'을 명시했다.


포티투닷은 SDV 페이스카 공개와 함께 자체 개발한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는 포티투닷이 독자적인 E2E 자율주행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일각의 의구심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해석된다. 포티투닷은 "지난 10월 기술 스택의 E2E 전환이 완결됐으며, SDV 페이스카의 핵심 이정표인 내년 3월 초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리더십 교체에도 로드맵 차질 없다"…포티투닷, 내년 8월 SDV 페이스카 공개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포티투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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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이 개발한 E2E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Atria) AI'는 8개의 카메라와 전방 레이더 1개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고정밀지도(HD맵)에 의존하는 기존의 룰베이스 자율주행과 달리, 센서 입력 데이터를 단일 딥러닝 모델로 통합 처리해 인지·예측·계획·제어 전 과정을 차량 내부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해당 자율주행 차량이 카메라로 신호등 상태를 인식하고,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상태로 교차로 좌·우회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한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도심 우회전 상황에서 보행자와 주변 차량을 인식해 교통 흐름에 맞게 주행했다. 좁은 주차장 입구를 통과해 빈 공간에 자동 주차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포티투닷은 이 같은 기술을 집약한 SDV 페이스카를 내년 8월 공개한 뒤, 2027년 4분기부터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을 포함한 '레벨2+' 기술을 양산 차량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리더십 교체에도 로드맵 차질 없다"…포티투닷, 내년 8월 SDV 페이스카 공개

한편, 최근 테슬라의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가 국내에 도입되며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 FSD는 목적지 입력만으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수준으로, 골목길이나 지하 주차장 등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해 업계 내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의 국내 FSD 도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자기 인증 제도에 따른 것으로,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차량은 국내 인증도 간소화된다. 미국 생산 기준 차량 연간 5만 대까지 별도 추가 인증 없이 FSD 차량을 한국에 들여올 수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 FSD의 도입은 IT 기술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자체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테슬라 모델 Y는 4만6927대가 판매되며 국내 전기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고, 내연기관·하이브리드를 모두 합친 전체 차량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1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포티투닷의 아트리아 AI 도입 속도를 앞당길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다만 송창현 사장 퇴임 이후 포티투닷이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이전과 같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사장이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포티투닷과 현대차그룹 차원의 후임자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일 월드하이드로젠엑스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인공지능(AI)와 에너지를 축으로 한 조직 재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룹 내 자율주행 부문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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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개발해온 SDV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SDV 부문을 이끌던 수장이 전격 교체된 만큼, 포티투닷이 앞으로 어느 정도 개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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