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 조례' 개정 입법예고…AI육성과·재난상황관리과·스마트농산업팀 등 신설
충남도가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힘쎈충남' 실현 가속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AI 산업육성부터 도민안전, 농업혁신 등 행정의 속도와 대응력을 높이는 맞춤형 개편으로 남은 임기 성과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15일 "도정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행정 진용을 마련했다"며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오는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도민 안전 강화 ▲AI 생태계 구축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스마트농업 집중 육성 ▲복지서비스 혁신 등이다.
도는 이 같은 방향에 맞춰 조직과 인력, 기능을 재조정한다.
도 본청은 기존 16개 실국(2기획관 포함) 69개 과, 312개 팀에서 72개 과, 321개 팀으로 확대된다. 총 3개 과와 9개 팀이 신설돼 행정 효율성과 전문성이 강화된다.
자치안전실은 '재난상황관리과'를 신설해 기후위기와 복합재난에 대응한다. 24시간 4교대 근무체계를 도입해 재난 정보 통합관리와 초기 대응을 강화하고, 소방과의 협업으로 재난 초동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재산관리과'도 새로 생긴다. 단순 임대·매각 수준을 넘어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세수 확대와 자산가치 제고를 도모한다.
산업경제실에는 'AI육성과'가 신설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데이터 기반 고도화, 산업 전반의 AI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충남의 산업지형을 'AI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건설본부에는 천안·아산·당진을 관할하는 '북부사무소'가 신설된다. 급증하는 북부권 건설·도로·재난 대응 수요에 맞춰 현장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보건복지국 노인정책과에는 '통합돌봄팀'을 신설해 내년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다.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계한 광역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한다.
농축산국 스마트농업과에는 '스마트농산업팀'이 신설돼 농업의 구조 개혁을 주도한다. 기존 정책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투자·기업이 함께 움직이는 실행형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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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누리집을 통해 개편안을 공개하고, 오는 21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제362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31일 시행된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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