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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안사먹을래" 한가위 과일 소비 '주춤'…가격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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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과일 구매 의향, 가격 부담에 주춤
사과·배 출하 늘어 물가 완화 기대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올해 추석 과일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과와 배 등 주요 품목은 늦은 추석 덕분에 물량이 풍부해져 실제 체감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리서치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성수기 가정소비용 과일류 구매 의향은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 비중이 54.8%로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증가(9.5%)'보다는 '감소(35.7%)'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비싸서 안사먹을래" 한가위 과일 소비 '주춤'…가격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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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과일 중에는 감귤(44.0%)과 복숭아(41.3%)의 구매 감소 의향이 40% 이상으로, 사과·배·단감·포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는 두 품목이 추석 시점에는 주 출하기가 지났거나 본격 출하 이전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제철 시기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과일류 구매 의향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는 '가격 부담'(62.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 부담을 많이 느낀다는 품목은 사과가 8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배'(77.6%), '감귤'(61.6%), '복숭아'(57.6%), '포도'(53.3%), '단감'(51.4%)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수준이 소비자 인식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격 부담 외에는 '가족이 싫어해서'(11.9%), '가족 구성원이 줄어서'(8.8%), '품질(맛·신선도)이 나빠서'(8.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비싸서 안사먹을래" 한가위 과일 소비 '주춤'…가격은 떨어진다

가격 부담이 구매 의향 감소의 주요 이유로 나타났지만 추석 성수기 전체 과일류 공급량이 전년보다 많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에 대한 부담은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석 성수기 주요 과일인 사과, 배, 단감 등의 공급량이 9월 중·하순부터 늘어나고, 수입 과일을 포함한 다양한 과일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9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주요 과일류 소매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품목인 사과는 추석 전 2주간 추석 성수기(9월 22일~10일 5일) 출하량이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된 고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됐던 홍로의 출하량이 늘고, 늦은 추석으로 기타 품종의 조기 출하도 예상돼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배도 성수기 출하량이 4만3000t 내외로 지난해 성수기보다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지속된 고온으로 모든 품종의 수확시기가 지연돼 추석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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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기 가정소비용 과일류 주요 구매처는 '대형유통업체'가 4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유통업체 비중이 늘어난 것은 여름철과 비교해 할인 행사가 많고, 타 구매처보다 취급하는 과일 품목이 다양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전통시장은 12.1%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구매처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이라는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명절 전후로 시행되는 온누리상품권 지원 및 할인 행사,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부·지자체의 정책적 지원과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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