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총장 이건우) 학생창업기업 ㈜퀘스터(대표 이정우)와 ㈜엘엠엔틱바이오텍(대표 류동환)이 '2025 연구개발특구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창업투자 경진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미래과학기술지주가 공동 주관하고, KAIST·GIST·DGIST·UNIST·POSTECH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해 국가전략기술 분야 딥테크 창업 활성화와 투자 촉진을 목표로 개최됐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4.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6개팀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DGIST 학생창업기업 2개사가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퀘스터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을 위한 고정밀 핸드 트래킹 인터페이스' 기술을 선보였다. 손동작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장갑형 디바이스 '모티그로브(Motiglove)'는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독자적 VIST(비전+IMU 센서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훈련, 직무 교육, 의료, 군사,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정우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 필수적인 손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대체 불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엘엠엔틱바이오텍은 'One-Step Ultra-Pure CTC 액체생검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DGIST 학부 출신 류동환 대표가 2022년 동문들과 함께 창업했으며, 화학물리학과 김철기 교수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세포 정밀 제어·진단 플랫폼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마이크로 자기영동 기술을 통해 혈액 속 극소량의 순환종양세포(CTC)를 단일 단계에서 90% 이상 고순도로 분리할 수 있으며, 기존 병리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맞춤형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용 제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국내 병·의원 대상으로 15건의 구매의향서를 확보했다. 류 대표는 "액체생검 솔루션은 연구·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제약사와 공동개발 기회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구재형 DGIST 연구산학처장은 "이번 성과는 DGIST 학생창업자들의 독창적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이 창업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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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9일 열린 이번 경진대회 수상 기업에는 총 1200만 원의 상금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또한 △기술·비즈니스 모델 검증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체계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 기업은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최대 10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 기회를, 우수상 기업은 후속 투자 검토와 글로벌 진출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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