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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원천기술로 아시아 액체생검 시장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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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인터뷰
암 정복에 도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
현지 파트너와 공동 영업 통한 해외 진출 기반 확보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토모큐브 등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한 새내기 상장사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 매출 규모는 적지만,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호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액체생검 원천기술을 보유한 아이엠비디엑스가 국내를 넘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세계적 원천기술로 아시아 액체생검 시장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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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빠르게 기술 고도화에 성공하고 '차세대 액체생검' 솔루션을 선보였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기술력만 놓고 본다면 전 세계 액체생검 시장을 선도하는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 기술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일본, 인도, 태국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정복에 도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체생검 기술을 바탕으로 암 전주기를 진단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액체생검은 혈액, 소변, 흉수, 뇌척수 등과 같은 체액 내 부유하는 세포 유리 DNA를 이용해 암 조직에서 유래한 순환 종양 DNA를 발견하고 종양 성분을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대표 제품인 캔서Dx200은 혈액을 분석해 총 192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패널 검사다. 진행성 암 환자에 대한 맞춤 치료제 선택, 항암제 반응 예측 등 임상적 활용도를 높여준다. 미국 가던트 헬스의 가던트360 CDx는 74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한다.



"세계적 원천기술로 아시아 액체생검 시장 선점할 것"

김 대표는 "기존 치료방식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가 액체생검 기반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통해 치료 전략을 재수립하고 호전을 보인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캔서Dx200을 통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만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와 약물 내성 관련 유전자 검사 기능을 강화했다"며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정밀하게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 환자의 유전자 변이 검사는 불필요한 치료제 투약을 막아 치료 효율성을 높인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 역시 암 정복을 위한 필수 단계다. 증상이 없는 초기 암의 경우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영상 검사 혹은 내시경 검사로 발견이 어렵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다중암 조기 발견을 위한 스크리닝 제품인 '캔서파인드'를 개발했다. 캔서파인드는 혈액 내 0.001% 미만으로 존재하는 순환 종양 DNA 특성을 분석해 어떤 장기로부터 유래했는지 알 수 있다. 10㎖ 채혈만으로 대장암, 위암, 간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8개 주요 암에 대한 발병 여부를 확인한다. 97.3% 특이도에 89.6%의 민감도를 기록했다. 자체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암 유무에 대한 민감도 86%, 암 위치 예측 정확도 83%를 기록했다. 해외 경쟁사인 미국 그레일사의 갤러리 검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확보했다. 미국 제품 대비 약 30~40% 저렴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2029년까지 검출 암종을 30개로 확대한다"며 "도입 병원을 늘려가기 위해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선두업체와 동등하거나 우위에 있는 기술력과 임상 현장 도입 경험 기반으로 실사용 사례를 축적하는 중"이며 "현지 파트너 공동 영업 모델을 통한 글로벌 진출 기반 확보와 가격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넘버1 액체생검 기업' 포지셔닝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일럿 단계를 넘어 임상 실사용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비용·접근성·속도의 균형을 충족하며 아시아 의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 유사한 인종적 배경의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다인종 임상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일본과 인도 등지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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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비디엑스는 최근 일본 의료 플랫폼 업체 메드피어 그룹과 제휴를 맺었다. 의사 회원 17만명을 보유한 메드피어 그룹은 일본 액체생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던트 헬스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파트너로 아이엠비디엑스를 선정했다. 대만과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기업가치가 수조~수십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액체생검 업체와 경쟁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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