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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금리 동결, 수도권 집값·가계부채 추세적 안정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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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추세적으로 안정될지는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집값과 관련해선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주택가격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가 다소 개선됐지만, 미 관세정책의 영향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추세적으로 안정될지 좀 더 점검하는 한편,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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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결정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추세적으로 안정될지는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 "금리 동결, 수도권 집값·가계부채 추세적 안정 더 지켜봐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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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앞으로 내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은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중 무역협상, 품목별 관세 부과,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0.9%, 내년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국내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0%, 내년 1.9%로 지난 5월 전망 대비 각각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소비 회복세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지난 전망치(1.8%)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계대출, 집값과 관련해선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주택가격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가 다소 개선됐지만, 미 관세정책의 영향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추세적으로 안정될지 좀 더 점검하는 한편,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결정문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되었으나 관세 인상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물가경로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달러화 지수가 상승하였다가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하락하였으며, 주요국 주가는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및 품목별 관세 향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건설투자 부진 지속에도 소비가 회복되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성장 흐름이 개선되었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수는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제조업 등 주요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앞으로 내수는 추경,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은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8%)를 소폭 상회하는 0.9%로 전망되며, 내년 성장률은 지난 전망(1.6%)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중 무역협상, 품목별 관세 부과,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물가는 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소폭 낮아지고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0%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8월 중 2.6%로 전월(2.5%)보다 소폭 높아졌다. 앞으로 국내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소비자물가는 5월 전망(1.9%)을 소폭 상회하는 2.0%, 근원물가는 지난 전망에 부합하는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소비 회복세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지난 전망치(각각 1.8%)를 소폭 상회하는 1.9%로 전망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장기 국고채금리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였고 주가는 그간의 상승에 따른 조정압력, 자본시장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변화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 해외투자자금 수요 지속 전망 등으로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되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둔화되고 있으나, 주택가격 상승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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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가 다소 개선되었지만 미 관세정책의 영향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었지만 추세적으로 안정될지를 좀 더 점검하는 한편 환율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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