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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맞아?" 도심 쥐 출몰에 '경악'…갈수록 늘어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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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에서 쥐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도심에는 주위 천적이 없어 자연적인 개체 수 조절이 쉽지 않은데, 보건소가 쥐약을 설치하면 일부 주민의 항의가 있어 방역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쥐 개체 수 증가는 공중 보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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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쥐 출몰 원인으로 꼽혀
공중 보건에 치명적…예방 필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쥐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쥐 출몰이 잦아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 '기후 변화'가 꼽힌다.


"서울 맞아?" 도심 쥐 출몰에 '경악'…갈수록 늘어난다는데 서울 도심에서 발견된 쥐. 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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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등에 따르면 최근 구청 민원 게시판에 쥐 출몰 신고가 많아졌다. 최근 쥐 출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욕·파리처럼 서울 도심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등 공공시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는 긴급 대응에 나서 스마트 쥐덫을 설치하거나 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쥐 개체 수 증가의 근본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했다. 기온이 상승해 쥐의 겨울철 생존율이 높아지고, 번식 기간도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겨울이 춥지 않아 겨울잠 기간이 짧아지거나 겨울잠을 자지 않고 활동하면서 번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9~11월) 전국 평균 기온은 16.8도로 평년보다 2.7도 높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올여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하수관이 침수돼 서식지를 잃은 쥐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서식지가 안전하지 않을 경우 숨어 살던 쥐들도 사람이 활동하는 구역까지 올라온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돼 하수관이 자주 침수돼 쥐들이 계속해서 대피하게 됐고, 이 때문에 더욱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된 셈이다.


이외에도 적극적인 방제가 어렵다는 점도 있다. 도심에는 주위 천적이 없어 자연적인 개체 수 조절이 쉽지 않은데, 보건소가 쥐약을 설치하면 일부 주민의 항의가 있어 방역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쥐 개체 수 증가는 공중 보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쥐는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치명적인 질환을 옮기는 주유 매개체로 지목된다. 쥐의 소변이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고열과 신부전 등을 유발하며 치사율이 최대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렙토스피라증 역시 발열과 근육통을 일으키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두 질병 모두 별도의 백신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시는 쥐나 쥐의 흔적을 발견한 시민들에게 관할 구청이나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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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쥐 개체 수 증가는 국제적인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따르면 미국·일본 등 16개 도시 가운데 13곳에서 쥐 개체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워싱턴DC는 최근 10년 동안 쥐가 4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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