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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잭슨홀 연설 D-1…美 Fed 위원들 잇단 '매파'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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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하루 앞둔 21일 Fed 위원들이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 또한 잭슨홀 연설에서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번지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낮아졌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만약 내일 회의가 열린다면 금리를 인하할 근거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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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위원들 금리 인하 신중론 잇달아
해맥 "내일 회의하면 인하 안 할 것"
슈미트 "9월 인하, 확실한 데이터 필요"
파월 잭슨홀 연설서 매파 발언 경계감
9월 인하 가능성, 전날 82%→이날 73%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Fed 위원들이 잇달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놨다. 최근 고용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관세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만큼 섣부른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 또한 잭슨홀 연설에서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번지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낮아졌다.


파월 잭슨홀 연설 D-1…美 Fed 위원들 잇단 '매파'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 흔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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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만약 내일 회의가 열린다면 금리를 인하할 근거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상승세를 보여 왔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정책을 완만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슈밋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슈미트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며 "지금 당장 정책금리를 조정하려면 매우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9월까지 할 얘기가 많을 것"이라며 8월 물가·고용 지표를 보고 금리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마지막 구간이 꽤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스템에 남이 있는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1%를 잡는 데 실질적으로 크고 진짜로 존재하는 비용이 따른다"며 "물가가 오를 수 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2%보다 3%에 더 가깝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또한 이날 공개 연설에서 올해 금리 인하가 한 차례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Fed 당국자들의 발언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해 온 시장의 기대에 다소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노동시장 냉각 조짐으로 금리 인하 주장이 고개를 들었지만, 관세발 물가 상승 우려가 여전히 Fed 내부에 팽배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같은 맥락이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고용 하강 위험을 모두 강조했으나,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더 큰 위험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은 "고용 하방 위험을 가장 중요한 위협으로 봤다"고 전해 내부 의견 차이도 드러났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한층 낮췄다. S&P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3으로 전월(49.8)보다 3.5포인트 올라 202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49.7)도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 경기 확장세는 긍정적이지만 수요 회복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현재 연 4.25~4.5%인 기준금리를 9월에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전날 82.4%에서 이날 73.6%로 하락했다.


나벨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창업자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시장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며 "전날 FOMC 의사록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을 드러냈고 금리 인하 기대는 계속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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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다음 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지난 2년간 티턴산이 위치한 잭슨홀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미리 암시했다는 점에서, 이 연설은 이른바 '티턴산 계시'로도 불린다. 파월 의장은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가계·기업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했고, 2024년에는 정책 조정(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했다고 언급해, 한 달 뒤 있을 '피벗(pivot·정책 전환)'을 암시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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