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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쓸어 담네"…삼성전자發 반도체 랠리 더 강력해진다[실전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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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투자 봇물…반도체 업황 개선
美 관세 리스크 비켜갈 가능성
삼성전자, 테슬라·HBM 점유율↑ 주가 상승
원익IPS, 코미코 등 소부장도 수혜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업계 전반에 번지면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주까지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빅테크 AI 경쟁에 반도체 '맑음'
"외국인도 쓸어 담네"…삼성전자發 반도체 랠리 더 강력해진다[실전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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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776.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와 비교해 3% 뛰었고, 최근 3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18% 급증했다. 한화투자증권 등은 2027년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당순이익(EPS)이 올해와 내년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반도체 산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지표가 이 같은 추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빅테크들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움직임과 관련이 깊다. 메타는 지난달 수백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AI 인프라 구축·확장에 연간 660억~720억달러(약 90조~10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올해 AI 인프라 투자액을 기존 750억달러에서 85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AI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애플 역시 이달 초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AI 인프라 구축과 이에 따른 반도체 주문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는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등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추가로 엔비디아(이달 27일), 브로드컴(다음 달 4일) 등 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사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 반도체 업황 성장성은 재차 입증될 전망이다. 이들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실적이 나온 뒤에는 모멘텀이 추가로 강화될 전망"이라며 "AI 반도체 및 전력기기에 대한 편입 비중을 늘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품목 관세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세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칩을 생산 중이거나 제조시설을 계획 중인 기업에는 관세를 면제하겠다는 기조는 유지되는 모양새"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지원법(CSA) 보조금이 예정돼 있는 만큼 관세 리스크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도 쓸어 담네"…삼성전자發 반도체 랠리 더 강력해진다[실전재테크]

증권가, 삼성전자 긍정 전망…소부장도 활짝

증권가에서는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중심 투자를 권한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cnm 제품과 HBM 후공정 수율이 개선되고 있고 평택 4공장 등 공격적인 증설 등을 고려하면 점유율 상승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HBM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HBM4 고객사 품질 테스트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주가에 단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더불어 테슬라와의 계약을 계기로 파운드리 부문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약 23조원 규모 테슬라 차세대 칩(AI6) 생산 계약을 따냈다. 김 연구원은 "최선단 공정에서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것은 경쟁력 회복을 의미하며, 고객사 추가 확보에 대한 가시성을 높인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외국인도 쓸어 담네"…삼성전자發 반도체 랠리 더 강력해진다[실전재테크]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7만원(종가)을 기록하며 지난 5월 말 대비 25% 가까이 오르고 있다. 테슬라 AI 칩 제품 공급 발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거세지며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3조4950억원 규모로 외국인 전체 순매수액의 56%에 달한다.


삼성전자발 훈풍은 소부장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원익IPS,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신성이엔지, 코미코 등 삼성전자 관련 소부장 업체들의 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내년까지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평택 4·5공장 투자로 내년과 2027년 업황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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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원익IPS와 코미코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원익IPS의 경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투자 수혜 가능성이 큰 업체로, 테일러 공장 장비 납품을 통해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미코는 반도체 공정 장비 세척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한 파운드리 업체의 공장 증설에 따라 광범위하게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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