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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등에 업은 인텔…소프트뱅크 2.8兆 지원사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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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지분 2% 될 듯
인텔 주가도 5.4% 급등
블룸버그 "美정부, 최대주주 될수도"

美트럼프 등에 업은 인텔…소프트뱅크 2.8兆 지원사격(종합)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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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투자 소식이 알려진 인텔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억달러를 출자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식을 취득하는 계약을 인텔 측과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회사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달러(약 3만1940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1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텔 마감가(23.66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 대변인은 18일 시가총액(약 1036억달러)에 근거해 소프트뱅크그룹 지분은 2%를 살짝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정보업체 LSEG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인텔의 6대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출자에 대해 "인텔과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에서 첨단기술, 반도체 혁신 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컴퓨팅, 차세대 기반 시설을 뒷받침하는 첨단기술에 대한 접근 속도를 높여 인공지능(AI) 혁명 실현이라는 장기 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정의 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며 인텔은 50여년에 걸쳐 신뢰받은 혁신 선도업체"라며 "이번 전략적 투자로 인텔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진 반도체 제조와 공급이 미국 내에서 더 발전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첨단기술과 혁신 분야를 선도해 온 소프트뱅크그룹과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출자에 대해 "인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행정부와 보조를 맞춰 미국 첨단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영난을 겪는 인텔의 지분을 10%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연방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제공된 보조금의 일부나 전부를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해 11월 미국 상무부는 인텔에 최대 78억6500만달러(약 10조9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인텔은 군용 반도체 생산을 위해 30억달러의 보조금을 따로 받을 예정이다. 인텔에 대한 보조금은 프로젝트 단계별 성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되는데 올해 1월 기준으로 지급된 보조금은 22억달러다.


높은 보조금만큼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미국 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규모나 행정부가 실제로 계획을 추진할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연방 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탄 인텔 CEO의 면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탄 CEO가 중국 정부와 기업에 연루돼 있다며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가 만난 직후에는 "그의 성공과 부상은 놀라운 이야기"라며 탄 CEO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민간 기업 지분 투자 사례는 최근 국방부가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트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해 우선주 15%를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과 유사한 형태다. 이는 전례 없는 조치로, 이 거래로 국방부는 MP머트리얼스의 최대 주주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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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인텔 주가는 3.66% 하락한 23.66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선 24.94달러로 5.41% 올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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