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모아라이프플러스와 총 1억3106만달러(약 1878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 PMGC홀딩스(구 Elevai Labs)가 GLP-1 비만 치료제와 병용 투여하는 EL-22의 임상 2상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GLP-1 기반 비만치료제와 병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될 경우 임상 1상 및 2상 개시에 해당하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지난해 4월 뒤센형 근디스트로피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인 'BLS-M22'를 PMGC홀딩스에 기술 이전했다. 'BLS-M22'는 근육 손실과 관련된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 항원인 마이오스타틴을 발현하는 유산균 플랫폼 기술 기반의 근육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국내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모아라이프플러스에서 'BLS-M22'를 기술이전 받은 Elevai Labs는 지난해 말 PMGC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자회사인 Northstrive Biosciences Inc.를 통해 개발명 'EL-22'로 'BLS-M22'의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orthstrive Biosciences Inc.는 마이오스타틴 유전자 조작 유산균을 활용한 접근 방식을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체중감량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 손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 내 임상시험 추진을 위해 모아라이프플러스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논의한 결과 당사가 보유한 비임상 및 임상 1상 연구결과가 과체중 및 비만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진입에 충분하다는 결론을 FDA로부터 확보했다. 이에 Northstrive Biosciences Inc.는 올해 중으로 임상 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Northstrive Biosciences Inc.는 올해 4월 비만 환자의 근감소 치료에 대한 단독 요법 및 GLP-1 수용체 작용제와의 병용 요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신규 출원해 파이프라인과 IP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LP-1 비만 치료제 매출은 62억달러(약 8조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약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LP-1 비만 치료제 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48.4%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480억달러(약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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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라이프플러스 관계자는 "근디스트로피 치료제 'BLS-M22'를 기술이전 받은 Northstrive Bioscience Inc.가 GLP-1 기반 비만치료제와 병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될 경우 임상 1상 및 2상 개시에 해당하는 마일스톤 300만달러를 수령하고 이는 2상 이후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사가 수령하는 마일스톤 금액은 전액 매출과 수익으로 인식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및 여타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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