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전동 아파트 화재 사망 2명·부상 13명
서울 마포구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17일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 수습과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발생해 주민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주민 124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구청장은 화재 소식을 접하자마자 현장에 도착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구호 조치가 이뤄지도록 지시했다. 구는 대피 주민들을 아파트 내 경로당으로 이동시키고, 식수와 구호품을 즉시 전달했으며, 숙박이 필요한 주민을 인근 호텔에 연계 지원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을 직접 위로하며 안전을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신속한 수습을 당부했다.
같은 날 새벽 4시 21분에는 공덕시장 한 음식점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순간온수기 주변에서 불이 시작돼 주방 일부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창전동 화재 현장 방문을 마친 박 구청장은 곧바로 공덕시장으로 이동해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을 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고, 늘어진 전선 정리와 고정식 지붕 철거 등 소방로 확보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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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구청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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