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6만9000원→5만7000원 하향 조정
유안타증권은 12일 실리콘투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단기적으로 마케팅·물류비 부담으로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비용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채널 확대에 기여할 경우 향후 실적 레버리지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투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653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5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571억원을 하회한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판관비가 352억원으로 55.2% 증가했는데 운반비 109.4%, 광고선전비 238.8%, 지급임차료 544.3% 등 물류·마케팅 관련 비용이 급증했다"면서 "이는 미국 관세 부과, 두바이 법인 테스트 물량 항공 발송 등 일회성 요인과 맞물려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는 출하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할 것"이라며 "9월에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할로윈 등 주요 글로벌 프로모션에 대비한 선출하 물량이 집중되면서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출하량 확대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2분기 재고자산은 전분기 대비 35.6% 증가한 2466억원으로 확인됐으며 재고자산 회전기일은 88일에서 103.5일로 15.5일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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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가 성장을 주도하고 아시아·중동이 이를 보완하는 지역별 성장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유럽이 본격적인 실적 확대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는 리테일 채널 확장을 통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르바란(명절) 영향 소멸로 2분기 부진에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은 두바이 법인 판매 개시로 3분기부터 매출 기여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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