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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0억 받고 김건희 움직였다' 의혹 김륜희 "100% 허구…일면식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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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륜희씨는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사무실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와 실제 친분이 있는지를 묻는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전 부회장이 김 전 회장의 보석에 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나.

조 전 부회장은 자기 자랑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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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탐사 강진구·김성진, 워치독 허재현 고소
"조경식, 주식 투자금으로 6억원 빌려달라 요구"
"사기 전과자 말만 믿고 보도, 기자회견"

"김건희 여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단독]'20억 받고 김건희 움직였다' 의혹 김륜희 "100% 허구…일면식도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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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륜희씨는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사무실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와 실제 친분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씨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20억원을 받고 김 여사를 움직여 김 전 회장의 보석 석방을 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뉴탐사의 강진구·김성진 기자와 워치독의 허재현 기자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보자인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구속기소)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간 대화 녹취록을 토대로 김씨의 부탁을 받은 김 여사가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 전 회장의 1심 재판장이었던 신진우 부장판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김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탐사는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관련 보도를 이어갔고, 6일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태스크포스(TF)는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촉구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8일 김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단독]'20억 받고 김건희 움직였다' 의혹 김륜희 "100% 허구…일면식도 없어" 지난 2일 뉴탐사 유튜브 방송에서 뉴탐사 김성진 기자(왼쪽)와 워치독 허재현 기자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석방 로비 의혹을 보도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같은 날 김씨는 이번 의혹의 제보자로 지목된 조 전 부회장과 함께 여러 번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씨가 김 전 회장의 석방 로비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았고 ▲김 여사와 평창동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만났고 ▲조 대법원장과 검찰을 자기 수하처럼 조종할 수 있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강진구·허재현·김성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김씨의 고소 대리를 맡은 이승준 변호사(사법연수원 37기)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유튜브에서 후원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소설 같은 기사를 썼고, 이후에도 후속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서 고소인의 명예를 계속 훼손하고 있다"며 "20억원이 고소인에게 전달됐다면 최소한 누가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증거는 있는지, 그리고 고소인이 김 여사나 조 대법원장, 신진우 부장판사와 아는 사이인지 등 최소한의 확인 과정을 거쳤어야 함에도 이 같은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부 정치적 편향성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식의 기사로 막대한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를 만나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김 여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석방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와 실제 평소 친분이 있는가.

▲김 여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TV를 통해 본 게 전부다. 그리고 우리 집 대문에는 물론이고 거실에도 CCTV가 설치돼 있는데, 김 여사가 밤마다 나를 만나러 집으로 찾아왔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냐?


-무속인으로 알려져 있다.

▲어렸을 때부터 신병을 심하게 앓았다. 하지만 무속을 배우진 않았다. 시어머님께서 사찰을 갖고 계셨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지력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관상이나 사주를 봐준 적은 있다. 내가 신기가 있다고 하면 그건 맞는 말이고, 무속인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정식으로 무속을 배우진 않았다. 현재 미술관 갤러리 전시 사업과 드라마 촬영 장소 대여 등 사업을 하는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번 의혹에 등장하는 김 전 회장, 배상윤 KH그룹 회장, 조 전 부회장 등은 어떻게 알게 됐나. 방송에는 가수 양수경씨를 통해 소개받은 것으로 나오던데.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고 지내던 양수경씨가 배 전 회장을 소개해줬다. 당시 배 전 회장이 양수경씨 소속사 대표였는데 많은 사람이 배 전 회장 덕분에 벌어 먹고사니 잘되게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전 회장은 배 전 회장이 기도할 때 찾아와서 처음 만났다. 10분 정도 있다가 갔다. 조 전 부회장은 지인의 소개를 받은 사람이 데려와서 알게 됐다.


[단독]'20억 받고 김건희 움직였다' 의혹 김륜희 "100% 허구…일면식도 없어"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태스크포스(TF) 한준호 단장 및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보석 석방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회장은 몇 번 만났나.

▲배 전 회장이 기도할 때 찾아와서 한 번, 보석으로 석방된 뒤인 2024년 1월 말에 양수경씨, 조 전 부회장과 함께 찾아와서 한 번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땐 10분 만에 갔고, 두 번째 만났을 땐 태국에서 있었던 일, 아이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주이야기가 나와서 "사주에 목(木)이 없으니까 단독주택에 사는 게 좋겠다"고 얘기해줬다. 보도를 보면 김 전 회장과 만난 뒤에 한우리 본점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식사한 것처럼 나오는데, 난 원래 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날 CCTV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랑 양수경씨는 저녁 식사 자리에 가지 않았고, 김 전 회장이 약속에 늦었다면서 급하게 자리를 떴다.


-조 전 부회장이 김 전 회장의 보석에 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나.

▲조 전 부회장은 자기 자랑을 많이 했다. 당시 구속수감돼 있는 김 전 회장 얘기를 꺼내면서 자기가 나이트클럽 사장을 했었는데, 김 전 회장이 젊었을 때, 고생할 때부터 자기가 키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김 전 회장한테 주식을 가르쳐준 것도 자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수감돼 있는 걸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나왔으면 좋겠는데 변호사를 좀 알아봐달라고 했다. 내가 변호사 많지 않으냐고 했더니 더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어떻게 판사와 친한 변호사를 알아볼 수 있겠느냐. 다만 판사님 얼굴을 한번 보자"라고 얘기했고,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서 신진우 부장판사의 사진을 보고 "사람의 인상이 참 깐깐하게 생겼네"라고 말해줬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당시 명절 근처였는데 조 전 부회장이 하루종일 굶었다고 해서 떡국을 끓여줬다.


-조 전 부회장이 보낸 '6억 베팅' 문자를 근거로 20억원이 김씨에게 전달됐고, 대가로 6억원을 김씨에게 돌려줬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둥둥섬에서 만나기로 한 문자도 공개됐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다. 20억원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6억원은 조 전 부회장이 나에게 주식 투자금으로 빌려달라고 했던 것이었다. 조 전 부회장은 "내 수하에 강남 모처 빌딩에서 주가조작을 하는 애들이 150명 정도 있다"며 "6억원을 빌려주면 금방 100억원, 200억원을 벌 수 있다"고 했다. 한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 개 층에는 통장만 관리하는 애들이 있고, 위아래 층에서 서로 얼굴도 모른다고 자랑을 했다. 자기한테 목적이 생겼는데 나를 호강시켜주는 것이라거나 나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는 말도 했다. 이후에도 조 전 부회장이 자주 집 주위를 배회하며 집 근처라고 연락이 왔는데, 조 전 부회장이 과거 폭력조직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피했다. 한 번은 집에서 외출하려고 콜택시를 불렀는데 조 전 부회장이 또 찾아왔길래 "콜택시를 불렀다"고 얘기하고 급하게 자리를 뜬 적도 있었다. 앞으로 찾아오지 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분을 상하게 하면 내 신변에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안정시켜야겠다는 생각에 둥둥섬에서 보자는 문자를 보낸 것이다. 내일 내가 한강 잠수교 쪽에 방생을 하러 가니까 거기서 만나자고 했다. 그런데 인천 쪽에서 볼일을 보고 온다고 했는데 많이 늦었다. 카페에서 만나서 앞으로 집으로 찾아오지 말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단독]'20억 받고 김건희 움직였다' 의혹 김륜희 "100% 허구…일면식도 없어" 김건희 여사를 통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보석 석방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륜희씨.

-보도가 나가고 민주당 의원들이 특검에 고발까지 했다. 지금 심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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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잘못했으면 이렇게 기사가 나가더라도 하나도 억울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얼토당토않게 내가 김 여사를 알고, 김 여사가 밤마다 나를 찾아온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사기 전과자의 말만 듣고 이렇게 보도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또 국민들을 보호해주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 적극적으로 해명해줘야 할 국회의원들이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어떻게 사기 전과자의 말만 믿고 기자회견까지 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방송이 나간 뒤부터 수면제를 아무리 먹어도 잠이 안 오고, 눈에 실핏줄이 다 터졌다. 집 밖에도 못 나가고 있고, 사람만 봐도 깜짝깜짝 놀란다. 그리고 나 때문에 남편도 사업을 못 하고 있다. 네이버에 남편을 검색하면 사기꾼이라고 도배가 돼 있다. 남편은 40년 동안 소년원이나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람들에게 무료급식 등 후원을 해온 사람이다. 한 인격체와 한 가정을 파탄 낸 것이다.




최석진 로앤비즈 스페셜리스트 csj040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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