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율도 50%선 밑으로
"이춘석 논란·조국 사면 이슈 영향"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대로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6.8%포인트 하락한 56.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 불거진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들의 불신을 키웠다"며 "후반에는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는 6.8%포인트 상승한 38.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지난주 31.9%포인트에서 18.3% 포인트로 좁혀졌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18.0%포인트, 17.4%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통적으로 지지율이 약세를 보였던 곳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도 지지율이 3.0%포인트 떨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이달 7일부터 8일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6.1%포인트 낮아진 48.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1%포인트 오른 30.3%로 조사됐다. 개혁신당은 0.3%포인트 상승한 3.1%, 조국혁신당은 1.4%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 민주당 내부의 도덕성 문제와 더불어 방송법 및 국민의힘 패싱 등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불신을 키우면서 영남권과 호남권 등 큰 폭의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과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지율을 회복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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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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