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 수어통역사 채용, 청각·언어장애인 국정 참여 문턱 낮춰
이재명 대통령·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공동언론 발표부터 적용
대통령실 브리핑 수어통역 지원이 11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공동언론발표부터 시작됐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브리핑 수어통역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사회통합과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통령실에 전속 수어통역사가 채용돼 수어통역을 전담 지원하는 것은 역대 정부 최초로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국정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브리핑룸에서 진행되는 모든 브리핑을 수어통역이 동시에 제공하며, 앞으로 통역 범위를 주요 행사까지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수어통역은 2016년 2월 3일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농인의 고유한 언어임을 밝히는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이후 농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 증대를 목표로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수어통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 중 공공기관 비중이 62.9%에 이르고, 의사소통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공공·금융·의료기관 등에 수어통역사 배치 확대가 86.8%에 이를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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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브리핑 수어통역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해 국정투명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한분 한분이 소외받지 않고 불편함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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