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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이사에 스티븐 미란…'친 트럼프' 비둘기 목소리 커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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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글러 이사 후임에 미란 지명
임기는 내년 1월까지…"정식 후임자 별도 지명"
월러·보먼 이어 미란까지…금리 인하 주장 거세질 듯
블룸버그 "차기 Fed 의장에 월러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 공식 지명했다. 이로써 Fed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가 최소 3명으로 확대, 통화당국 내부에서 9월 금리 인하 주장이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차기 Fed 의장으로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美 Fed 이사에 스티븐 미란…'친 트럼프' 비둘기 목소리 커진다(종합)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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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근 공석이 된 Fed 이사직에 현 CEA 위원장인 스티브 미란 박사를 지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그는 세계 경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란 위원장은 최근 조기 사퇴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Fed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란 위원장이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2026년 1월31일까지 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 자리를 영구적으로 맡을 후임자를 계속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쿠글러 전 이사의 공석을 단기 인사로 채우겠다며 2026년부터 시작되는 14년 임기의 정식 이사는 별도로 지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Fed가 '집단사고(groupthink)'에 빠져 정책 오류를 반복하고 있으며, 권한을 넘어 정치적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의 무역·재정적자 해소 방안으로 징벌적 관세 부과와 환율 조정을 통한 약달러 유도를 제안한 '미란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美 Fed 이사에 스티븐 미란…'친 트럼프' 비둘기 목소리 커진다(종합)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지명으로 Fed 내 비둘기파 인사는 최소 3명으로 늘었다.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현재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두 사람 모두 지난달 3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며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과거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됐던 이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비둘기파로 선회했다.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줄곧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보먼 부의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부의장에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제롬 파월 현 Fed 의장과 갈등을 빚어 왔다. 이번 인사로 통화당국 내에서도 금리 인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이런 기류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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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차기 Fed 의장 인선과 관련해 "대통령을 도와 선발 과정을 진행 중이며 이미 면접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러 이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과 만났고,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후보인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Fed 의장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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