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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 위기' 포스코이앤씨, 개포우성4차 발빼나…조합, 입찰 재공고 고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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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입찰 재공고 검토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시 수주 불가
롯데건설 수의계약 가능성에 고심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이 포스코이앤씨의 면허취소 위기로 경쟁입찰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공사 입찰 재공고를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2파전이 예상됐던 구도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이탈할 경우 롯데건설의 단독입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입찰 공고를 다시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할구청인 강남구청과도 입찰 일정 연기를 두고 논의가 오갔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면허취소 위기' 포스코이앤씨, 개포우성4차 발빼나…조합, 입찰 재공고 고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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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을 취소하고 재공고를 낼 경우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당초 조합은 내달 9일 입찰을 마감하고, 11월 1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조합원들 내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수주 여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대통령의 강한 질타로 사고 수습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장 확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합원 A씨는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중대 재해사고를 수습하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라 입찰에 참여할 여력이 있냐는 우려가 나왔다"고 말했다.

포스코, 중대사고 여파에 수주 불투명…롯데 단독입찰 가능성에 고심

이번 수주전은 당초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력 경쟁 후보였던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불참하고 개포우성7차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경쟁 구도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비슷한 시기에 입찰 공고가 난 송파한양2차에 집중하고 있어, 개포우성4차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로 면허취소 위기에 처하면서 경쟁입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에서 4명이 숨진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질책 이후에도 인명사고가 나면서 안전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질타했다.

'면허취소 위기' 포스코이앤씨, 개포우성4차 발빼나…조합, 입찰 재공고 고심(종합)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전 사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면허취소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될 경우 입찰 참여는 불가능해진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가 확정되더라도 기존에 체결한 도급계약은 시공을 이어갈 수 있으나 신규 수주는 원천 봉쇄된다.


단독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은 조합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시공사 간 경쟁 입찰이 있어야 조합에 유리한 사업 조건을 끌어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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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의 불참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조합원 사이에선 롯데건설이 단독 응찰에 나설 경우 유찰을 거친 뒤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맺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입찰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주민이 실망했다"며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하면 유찰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조합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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