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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BDC가 뭐길래]①'벤처투자 펀드' 개미도 주식시장서 사고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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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는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 중 하나다.

상장형 벤처투자펀드인 BDC 도입으로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비상장 벤처·스타트업기업에 손쉽게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 벤처기업에는 더 많은 투자유치 기회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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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로 자금 모집 후 비상장벤처 투자
개인, ETF처럼 자유롭게 BDC 매매 가능
'돈맥경화' 벤처기업 민간투자 늘어
벤처·자본시장 동반 성장 연결고리

편집자주'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usiness Development Company·BDC)'는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 중 하나다. 벤처육성 정책의 하나로 제안됐다. 일종의 상장 벤처투자펀드인 BDC 도입 법안이 국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직 생소한 BDC의 정확한 개념과 도입 배경, 투자자와 벤처업계, 그리고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BDC의 긍정적 발전을 위한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분석한다.

BDC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1호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BDC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국회와 정부를 중심으로 BDC 도입 논의를 시작한 지 무려 6년 만이다.


시기의 문제일 뿐 BDC의 올해 안 도입은 기정사실이다. 상장형 벤처투자펀드인 BDC 도입으로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비상장 벤처·스타트업기업에 손쉽게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 벤처기업에는 더 많은 투자유치 기회가 생기게 된다.


BDC, 자산 절반 이상 벤처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BDC는 기업공개(IPO)로 투자자 자금을 모집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집합투자기구(펀드)다. 자산 가운데 50% 이상을 벤처와 비상장기업에 투자해야 하고, 최소 존속기간 5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BDC를 취급하는 곳은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기자본과 운용 인력을 보유하고, 이해상충 방지 체계를 갖춘 자산운용사, 증권사, 벤처캐피털(VC) 등이다. 비상장기업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매매, 기존 주식(구주)의 블록딜 매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채권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벤처투자 BDC가 뭐길래]①'벤처투자 펀드' 개미도 주식시장서 사고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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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BDC를 매매하면서 비상장 벤처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과거 비상장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나 '토스'처럼 수년 만에 기업가치가 100배 이상 뛰는 성공 케이스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개미 투자자들이 비상장 벤처 주식을 사려면 '38커뮤니케이션' 같은 개인 간 거래 사이트를 찾거나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비상장' 등 전문 플랫폼을 이용해야 했다.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아 투자 손실 사례가 빈번했다. 제도화된 BDC를 사고팔면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 이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퇴직연금ㆍ연기금과 함께 벤처투자 시장 확 늘린다

BDC는 미국에서 먼저 자리 잡은 제도다. 1980년 중소기업투자유인법안(Small Business Investment Incentive Act)으로 처음 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BDC가 급성장했다. 은행이 기업 대출을 대폭 줄이면서 모험자본으로 갈 돈의 전체 규모가 축소됐다. 대안으로 BDC가 활성화하면서 민간 자금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연스레 벤처기업으로 흘러갔다. 미국 중소기업투자연합회(SBIA)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BDC와 유사한 미국 공모 BDC 펀드는 50개로, 운용자산은 1590억달러(220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벤처기업의 정책 자금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와 벤처캐피털 시장 규모가 유사한 영국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공공자금 비중이 5.9%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27%나 된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시절 연구개발(R&D) 자금을 대폭 축소해 벤처의 '돈맥경화'가 더욱 심해졌다. 안 그래도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에서 '혁신'을 맡을 수많은 기업이 자금난에 빠져 성장이 정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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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1호 공약에 다양한 벤처·스타트업 육성 공약을 넣었다. 공약에 들어간 모태펀드 예산 확대, 연기금 및 연기금투자풀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 등은 모두 정책자금을 동원해 창투사·신기사 등 VC 펀드 운용사들의 운용자금 확대에 기여하는 내용이다. 반면 BDC는 퇴직연금의 벤처 간접투자 허용과 함께 민간 자금이 벤처로 흘러 들어가게 하는 새로운 물길이 된다. 민간 벤처 투자가 늘게 되면 정책 자금 비중 감소로 벤처가 '돈맥경화'를 겪는 천수답 구조를 벗어나게 된다. 이상헌 iM증권 애널리스트는 "BDC 제도 도입이 가시화되면 정책금융에 의존하는 벤처투자 자금을 민간에서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벤처투자가 그만큼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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