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는 반려동물산업학과가 최근 미국 U.C.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수의과대학과 동물보건사 교육·연구 및 맹금류 진료 교육에 대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공식 초청을 받은 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한세현 교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캠퍼스를 직접 방문, 교육·임상 관계자와 대면 협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청자인 케이트 호퍼 교수는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의료센터 병원장이자 미국 수의내과전문의로, 중증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또한, 동물보건사이자 수의의료행정전문가인 하모니 린드버그는 임상 운영 총괄 책임자로 참여했으며, 수의과대학 대학원생이자 홍보대사인 마이아 거딘도 참여해 교육 내용과 실습, 수술실 운영 등을 소개했다.
한 교수와 학교 측은 미국 동물보건사 세분화 체계와 자격 취득 절차, 병원 중심의 실무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 제도가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실습 표준화와 현장 중심 교육, 임상 연계 훈련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간 역할 분담, 책임간호 체계, 전문 영역 강화 등을 설명하며, 향후 한국의 동물보건사 제도가 진료 연속성과 환자 안전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도 공유했다.
한 교수는 U.C.데이비스 산하 맹금류 전문 진료 기관(Center for Raptor Care)도 방문, 맹금류 구조와 치료·재활을 학부 교육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서도 자문을 받았다. 해당 기관은 북미 최대 규모 맹금류 진료·재활 센터로, 특수동물 진료 교육의 핵심 기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측은 U.C. 데이비스 소속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들의 온라인 특강과 호남대 방문을 통한 실습 자문 프로그램 등에 대해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호남대 학생들의 현지 견학 및 실습, 공동연구, 교육 커리큘럼 공동개발 등 중장기 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U.C. 데이비스 부속 동물의료센터는 수의사 250여명(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교수)과 350명의 분야별 전문 동물보건사가 근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의료기관이다. 수의과대학은 영국 QS 세계대학평가 수의학 부문에서 수차례 세계 1위에 오른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이다.
지금 뜨는 뉴스
이문영 학과장은 "세계 최고 수의과대학과의 협력은 반려동물부터 특수동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교육 기반을 확보하는 전환점이다"며 "학생들에게 국제 경쟁력을 갖춘 환경을 제공하고자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