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7월 소비심리, 4년1개월來 최고치…"소비개선·수출호조"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110.8
2021년 6월(111.1) 이후 최고치
6·27 대책 영향, 주택가격전망CSI 11P↓
"주가 상승 기대" 현재가계저축CSI 97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직전 두 달 큰 폭 상승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7월 소비심리, 4년1개월來 최고치…"소비개선·수출호조"
AD
소비자심리지수 110.8…2021년 6월 이후 최고 기록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6월(111.1) 이후 4년1개월 만의 최고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지난해 11월까지 기준값 100을 웃돌던 CCSI는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냉각되며 88.2까지 급락한 후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기준값을 밑돌았다. 그러다 지난 5월 상호관세 유예에 따른 통상리스크 완화 등에 단숨에 8포인트가 뛰며 6개월 만에 기준값을 상회했다. 지난달에도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큰 폭(6.9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역시 소폭 상승하면서 석 달째 기준값을 웃도는 모습이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 두 달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등에 7월에도 전월 대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7월 소비심리, 4년1개월來 최고치…"소비개선·수출호조"
주택가격전망CSI, 11P 하락에도 여전히 장기평균 상회

지난달 120까지 뛰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11포인트 하락하며 109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16포인트 내린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당시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매수 심리 위축, 기준금리 인상기 시장금리 상승 추세 등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달 하락엔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큰 폭 하락에도 여전히 장기평균(107)을 웃도는 모습이다. 이 팀장은 "대체로 오를 거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많다 보니 장기평균이 100을 웃도는데도, 이보다 여전히 소폭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에서 계속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 주택가격전망CSI의 움직임 역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현재생활형편CSI는 큰 폭으로 올랐다. 현 상황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86)는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등으로 12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11월 14포인트 오른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4를 나타내며, 2018년 6월(94)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95)는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8포인트 뛰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106)는 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값 100을 웃돌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해선 좋게 본다고 할 수 있다고 이 팀장은 분석했다. 이 팀장은 "지난 2개월간 연속으로 많이 오르면서 약간 주춤했다고 보면 된다"며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보니까 약간 하락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7월 소비심리, 4년1개월來 최고치…"소비개선·수출호조" 연합뉴스

현재가계저축CSI(97)와 가계저축전망CSI(101)는 각각 2010년 6월, 201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5%)은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지속,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전월과 동일한 2.4%,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8.0%), 공공요금(42.2%), 석유류제품(32.7%) 및 공업제품(32.7%) 순이었다. 전월보다는 석유류제품(12.0%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늘었다. 반면 농축수산물(-3.5%포인트), 공업제품(-2.8%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AD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8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