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포우성7차 삼성 VS 대우 격돌…사업 조건 살펴보니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0일 개포우성7차 조합원 대상 설명회 예정
사업비 '대우 CD+0.0%', 삼성 '최저금리'
대우는 책임준공, 삼성은 공사기간 단축 제안

개포우성7차 시공사 선정을 한 달가량 앞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본격적인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17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 조합은 오는 20일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찰에 참여한 양사는 조합원 배포용 사업 조건 제안서를 마련했다. 제안서 내용에는 사업비 조달 조건, 이주비 한도, 공사비, 공사 기간 등에 대한 약속이 담겼다.


개포우성7차 삼성 VS 대우 격돌…사업 조건 살펴보니
AD

필수 사업비 금리, 대우 'CD+0.0%' vs 삼성 '한도 없는 최저금리'

제안서에서 가장 큰 화두는 사업비 조달금리다. 사업비는 공사비를 제외한 지출금액으로 용역비, 이주비, 금융비용, 수수료 등을 통칭한다.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사업비 조달 조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에 한도 없는 사업비를 최저금리로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대우건설보다 신용등급이 4단계 더 높다는 점을 앞세우며 총사업비 발생 이자를 2780억원으로 산출했다. 경쟁사보다 금리가 2% 낮고 금융비용도 2400억원가량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물산은 구체적인 금리 수치는 표기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측은 "현시점에서 착공할 때 적용되는 금리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시공사 선정되면 계약서를 체결할 때의 시점으로 금리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 다른 건설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조합 필수사업비를 CD+0.0%로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서 제안했던 금리인 CD+0.78%보다도 낮다. 대우건설은 "조합이 총회에서 의결한 필수 사업비에 적용하는 금리"라고 설명했다. 조합 측은 사업비 규모를 4000억원으로 추산해 CD+0.0%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조합원들에게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필수사업비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으로 대출할 때 보증수수료 전액을 직접 부담하겠다고 명시했다. 대우건설은 필수사업 액수에 대해서는 제안서에 명시하지 않았다.

개포우성7차 삼성 VS 대우 격돌…사업 조건 살펴보니
이주비 삼성 'LTV 150%' vs 대우 'LTV 100%'

6.27 대출 규제 이주비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이면서 이주비는 시공사 선정에 중요 쟁점이 됐다. 이주비는 조합원 종전자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것으로, 이주하거나 세입자를 내보낼 때 반환하는 보증금 등에 쓰인다.


삼성물산은 이주비로 '담보인정비율(LTV) 150%'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총회 결의에 따라 조합 사업비를 한도 없이 조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달았다. 대우건설은 기본 이주비의 경우 법정 한도와 동일한 LTV 50%, 추가 이주비는 LTV 50%로 'LTV 100%'를 제안했다. 대신 대우건설은 전·월세 자금이나 다주택자·채무자 등을 위한 이주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촉진비 1조원을 책임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촉진비는 시공사 선정 후 총회 결의를 통해 지급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3.3㎡당 공사비는 삼성물산 868만9000원, 대우건설 879만6000원을 제안했다. 총공사비는 대우건설(6778억원)이 삼성물산(6757억원)보다 20억원가량 많다. 총공사비는 순공사비에 부가세나 제반 경비를 포함한 금액을 말한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순공사비는 6198억원, 삼성물산은 6407억원이다.


공사대금 지급 방식도 나뉘었다. 삼성물산은 분양대금 수입이 생기면 일정 비율을 무조건 지급하는 '분양불', 대우건설은 분양대금 수입이 생기면 진행률만큼 공사비를 받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제안했다.


대우 '하이엔드·책임준공', 삼성은 '개포 최대'로 차별화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프라니티'를 적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커뮤니티 시설인 '프라이빗 어메니티'에는 프라이빗 시네마·골프연습장이 조성되며 마감재도 이태리산 원목·주방가구를 적용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달리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해 기간 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지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개포 최대 서비스 면적인 가구당 13.1평을 제공한다는 점과 대모산·양재천·탄천이 보이는 100% 열린 조망을 확보한 설계안을 홍보하고 있다.. 공사 기간도 43개월로 제안하면서 경쟁사 대비 4개월 단축해 분담금을 절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AD

마종혁 개포우성7차 조합장은 "현재 조합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시공사를 통한 HUG 보증 여부"라며 "공사비 지급을 '분양불'로 할 경우 공사비가 빠져나가고 난 뒤 자금이 부족해져 시공사에 의지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 조달 금리와 관련해서는 "조합 입장에서는 필수 사업비 조달 금리와 관련해 최저금리가 아닌 CD 금리 기준 몇 %인지 명확히 제시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1.1406:50
    ⑤도매법인 퇴출, 정부는 3년째 변죽만…"착시 개혁"
    ⑤도매법인 퇴출, 정부는 3년째 변죽만…"착시 개혁"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406:50
    ⑥해외 각국, 도매시장 독점권 폐지…"농산물 가격안정, 출발은 경쟁"
    ⑥해외 각국, 도매시장 독점권 폐지…"농산물 가격안정, 출발은 경쟁"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307:15
    "앉아서 수수료 장사" 1886억 쓸어담은 도매법인, 40년간 퇴출도 견제도 없었다④
    "앉아서 수수료 장사" 1886억 쓸어담은 도매법인, 40년간 퇴출도 견제도 없었다④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214:43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 "상추값 절반이 유통비" 깜놀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 "상추값 절반이 유통비" 깜놀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207:10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다?…상추 한 박스 5600원이나 차이 난 이유 ③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다?…상추 한 박스 5600원이나 차이 난 이유 ③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 25.11.0514:24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11월 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님과 함께 핵 추진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북한의 실태는 어떤 것인지 등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정 부소장님은 진작부터 한국

  • 25.11.0208:00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유전진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개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아르헨 자유전진당, 소수당에서 거

  • 25.11.0108:30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된 이번 승인은 단순한 무기 도입 차원을 넘어 역내 세력균형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핵잠수함 필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