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핵심 소재인 리튬 회수 공정 연구가 국내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아대학교는 대학원 에너지·자원공학과 김민혁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차종문)이 '한국자원공학회 2025년도 제124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4일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응용지질·환경지구화학' 세션에서 '사용 후 LFP 배터리에서의 리튬 회수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연구는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인산철(LFP) 배터리에서 고순도의 리튬(Li)을 선택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침출 공정을 고안한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연구에서 김 연구원은 황산(H₂SO₄)과 아황산암모늄(NH₄HSO₃)의 농도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침출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사용 후 배터리의 폐기물을 대상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리튬 회수 가능성을 입증해, 희귀 금속의 불안정한 공급 이슈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재자원화가 필수적인 시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성과로 평가받아 기쁘다"며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석유가스 탐사'와 '에너지저장용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견기업 특화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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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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