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400억 투입해 지역대학과 라이즈 사업 추진

지역-대학 연계 통해 인재 양성·취창업·정주 생태계 구축…22개 대학 참여

충남도가 지역과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을 본격화한다.

도는 올해 1403억 원을 투입해 도내 22개 대학이 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 과제, 13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 14개 시군 단체장 및 강일구 호서대 총장 등과 함께 라이즈 협약을 맺고, 지역 맞춤형 고등교육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라이즈 사업은 교육부의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 산업 및 인재 양성과 연계된 교육 지원 체계를 지역이 주도하도록 설계됐다.

도는 이를 통해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고등교육 체제 전환 ▲공동체 구현 등 4대 분야를 추진한다.

특히 천안시-단국대 스마트도시 기반, 당진시-신성대 미래 모빌리티, 서천군-건양대 블루바이오, 청양군-선문대 청년 농식품 가공밸리 조성 등 시군과 대학 간 지역 현안 과제도 본격화된다.

또 ▲백석대 스마트융합공학과 ▲공주대 스마트모빌리티학과 ▲한서대 첨단항공학과 ▲충남도립대 환경에너지학과 ▲혜전대 K-푸드조리과 등을 충남형 계약학과로 선정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시군은 대학과 함께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 체계 운영, 지산학연 협력 강화에 나선다.

대학은 자율적 과제를 기반으로 연도별 목표를 수립·이행하고, 충남라이즈센터와 함께 성과를 관리한다.

김태흠 지사는 "라이즈 사업은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지방소멸을 극복할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계약학과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향후 연차별 사업 성과를 정밀 평가하고, 대학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