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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힘든 게 아니다"…살인적 더위에 '조류'도 쓰러진 채 발견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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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바닥에 쓰러진 새, 물 마시고 겨우 일어나
열기 머금은 도시 환경에 생태계까지 타격

중국 중부 우한 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조류까지 고열로 탈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소상신보'는 후베이성 우한 시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쓰러진 새의 영상을 소개하며, 이 지역에서 조류도 더위로 인해 건강 이상을 겪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영상에는 바닥에 쓰러진 새가 누군가 제공한 물을 마신 후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 장면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수만 건 이상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람만 힘든 게 아니다"…살인적 더위에 '조류'도 쓰러진 채 발견된 중국 중국 우한에서 무더위가 지속되며 아스팔트 도로 위에 새가 쓰러져 있는 모습.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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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는 처음에는 비둘기로 알려졌지만,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조류는 중국 정부가 보호하는 2급 보호종 '붉은배새매'로 파악됐다.


우한 지역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이르고, 체감온도는 43도에 달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후베이성 기상당국은 지속적으로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5일에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주황색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우한의 이러한 고온 현상은 지역 특성과 도시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은 열을 쉽게 흡수하고 방출하지 못해, 도시 열섬 현상을 유발해 체감 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사람만 힘든 게 아니다"…살인적 더위에 '조류'도 쓰러진 채 발견된 중국 중국 우한에서 무더위가 지속되며 아스팔트 도로 위에 새가 쓰러져 있는 모습. 웨이보

최근 수년간 폭염은 우한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은 지난 2022년 8월 44도를 넘기며 가장 더운 도시로 기록됐다. 장쑤성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표면 온도가 70도를 웃돌아, 인체는 물론 동물과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해 여름은 1961년 이후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하고 긴 폭염으로 평가된다. 중국 기상과학원의 쑨샤오 선임연구원은 "기록적으로 더웠던 2013년과 비교해도 폭염 지속 일수, 영향 범위, 최고기온 모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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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폭염 기간에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 역시 고온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그늘 제공 및 수분 공급 등 최소한의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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