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주관하는 '대외협력 R&D 기획지원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제조 분야 전문인력 양성 사업 기획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부경대 라이즈(RISE)사업단이 주관하며 디지털 제조 시스템통합(SI)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중대형 국가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기획 과제로 추진된다.
BISTEP의 '대외협력 R&D 기획지원사업'은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국가 공모사업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공모 신청서 및 제안서를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경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총 163억원 규모의 대형 R&D 과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성대학교,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기술연구조합 등과 학·연·산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안으로 사업기획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 고도화, 제조 SI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이 담긴다. 세부적으로는 △학부생 대상 마이크로디그리 기반 융합전공 운영, △재직자 대상 주말 집중형 교육과정, △산업체 협력 기반 프로젝트 실습 및 캡스톤 디자인 운영 등을 통해 5년간 4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팩토리랩, IoT 통합실습실 등 첨단 실습 인프라를 활용해 블록체인 인증 기술, AI 기반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수요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산업현장 연계 실습을 통해 기술 실증과 현장 적용까지 연결되는 고도화된 인재 양성 체계를 설계할 예정이다.
김찬중 국립부경대 라이즈(RISE)사업단 본부장은 "이번 과제는 라이즈사업단이 추진 중인 Open UIC 전략의 구체적 실행 모델로, 디지털 제조혁신을 이끌 고급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테크 분야를 포함한 실질적 성과 창출로 지역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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