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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지식재산]IP 사업 전문가가 말하는 K팝 '한류'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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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중심에 IP 비즈니스 있어"

[알짜배기 지식재산]IP 사업 전문가가 말하는 K팝 '한류'의 비결 하세정 비마이프렌즈 CBO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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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닌 행동하는 음악으로 바뀌면서, 아티스트가 가진 매력과 독창성을 지식재산(IP)으로 삼는 비즈니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2년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 비마이프렌즈에 합류한 하세정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한류 열풍의 중심에 IP 비즈니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IP 비즈니스 전문가인 그는 넷마블, CJ ENM,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IP 사업에 주력했다. BT21, 타이니탄 등과 같은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한 팬덤 마케팅 사업모델과 체험형 팝업 스토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이후 비알코리아에서는 포켓몬스터 캐릭터와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포켓몬스터 붐을 일으켰다.


엔터 업종은 가장 강력한 IP 사업으로 꼽힌다. 아티스트 자체가 IP일 뿐만 아니라 IP가 창출하는 앨범, 음원, 굿즈 등이 다 IP 비즈니스 영역이기 때문이다. 비마이프렌즈는 2021년 설립된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이다. 하 CBO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티스트가 가진 독창성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많은 팬의 공감을 일으킨다"며 "보는 음악에서 행동하는 음악으로 변화하면서 K팝 문화가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빅히트에선 방탄소년단의 IP를 통해 팬덤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충분히 확장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비마이프렌즈는 크리에이터와 글로벌 팬을 잇는 온라인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드래곤, 손흥민, 뮤지컬 '킹키부츠', e스포츠 구단 'T1'까지 800여명의 다양한 글로벌 스타와 콘텐츠 IP가 비스테이지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음원이나 영상을 공개할 때도 시차를 고려해 해외 팬들의 취침 시간대는 최대한 피한다고 한다. 하 CBO는 "비마이프렌즈에서 K콘텐츠를 향유하는 계층의 60%는 해외 팬들"이라고 했다.


글로벌 팬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K-POP 팝업스토어 또한 빠르게 해외로 진출하는 추세다. 특히 전통적으로 일본은 아티스트별 전용 굿즈가 출시될 정도로 팬덤 문화와 시장이 발달한 국가이며, 최근에는 일본 아티스트들이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거나 활동을 전개하려는 니즈도 늘고 있다.

[알짜배기 지식재산]IP 사업 전문가가 말하는 K팝 '한류'의 비결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비마이프렌즈가 기획한 팝업스토어. 그동안 발매한 앨범부터 활동했던 사진들, 팬들이 전하는 메시지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는 잠깐 인기를 끌었다가 사그라지는 '반짝스타' 현상을 팬덤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팬덤은 충성도가 높은 '슈퍼팬'들이 하나씩 생기면서 단단하게 결집하는 형태로 시작돼 눈덩이처럼 구르며 커지는 형태다. 그런 팬덤 문화를 형성하려면 진정성 있는 소통과 마케팅이 중요하다. 그는 "아티스트의 굿즈라고 해서 팬들이 무조건 좋아하는 건 아니다"며 "품질, 디자인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신인 아티스트가 지닌 매력과 장점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팬들을 직접 인터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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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부터 팝업 스토어 내 굿즈를 온라인 사전 구매로 미리 결제한 후 현장에서 QR코드 인식으로 빠르게 물품을 받는 '현장 수령'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이 구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약 3분 30초에서 1분 미만으로 줄었다. 지난 4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의 내한 공연 때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해 오픈런 한다거나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하 CBO는 "누가 어떤 상품을 선호하는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량을 줄이고, 다음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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