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맞춰 한 걸음씩… 대구가톨릭대, 111㎞ '함께 걷길'로 개교 111주년 빛냈다

국토대장정, 청년들 성장 발판 마련

대구가톨릭대학교가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고 학생들의 공동체 정신 함양을 위해 111㎞ 국토대장정 ´DCU 함께 걷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개교 111주년 기념 국토대장정 여정 중 서로의 걸음에 맞춰 함께 걷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이번 대장정은 지난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간 진행되었으며 학부 재학생 55명이 전 구간을 완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부산 월드컵등대기념공원에서 시작하여 경주 나아해변까지 이어졌다.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함께 걸으며 공동체로서의 가치를 체감하고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하루 평균 20㎞ 이상을 걸으며 서로의 속도와 리듬을 맞춰 나아가는 과정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걷는 일정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돼 학생들의 친목을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했다.

부산에서 경주까지 111km를 완보한 대구가톨릭대 국토대장정 참가 학생들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HICO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대구가톨릭대 제공

첫날 진행된 팀 빌딩 레크리에이션은 낯선 참가자들이 빠르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며 여정 중간에는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콘텐츠 기획 활동과 릴스 챌린지를 함께 진행하며 국토대장정을 단순한 걷기 행사에서 벗어나 사회적 참여의 장으로 확장했다.

이번 대장정에 참여한 시각영상디자인과 2학년 최윤아 학생은 "단순히 걷는 여정을 넘어서,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여종구 기자 bestsunsu@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