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걸친 호국보훈 발자취
6·25 75주년 감사 캠페인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은 지난 25일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제복근무자를 초청해 '또 하나의 국가대표' 시구·시타, 경기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대에 걸쳐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경찰 가족이자, '2025년 명예로운 보훈가족'으로 선정된 이은정 경감(대구북부경찰서)이 시구자로, 대구·경북 보훈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이 시타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르며 제복근무자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은정 경감은 할아버지 故 이봉규 님이 6·25전쟁 당시 경찰 신분으로 참전해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영웅이며, 본인 역시 현재 경찰관으로 복무 중인 '3대 제복 가문'의 일원이다. 이 같은 공적이 높이 평가돼 국가보훈부로부터 '명예로운 보훈가족'으로 선정돼 기념패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찾은 관객들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의 정교한 공연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또 하나의 국가대표' 제복근무자에 대한 감사 캠페인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모두의 보훈 드림'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도 관람석에 함께하며 현장의 의미를 더했다.
김종술 청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제복근무자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시간"이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보훈이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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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지난 5월 제복근무자로서 3대에 걸쳐 나라사랑을 실천한 14인을 '명예로운 보훈가족'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삼성라이온즈와의 협업도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기고 제복의 가치를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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