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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반복… 약속한 성과급 왜 700억 깎았나" 게임업계 최초로 전면파업하는 넥슨 네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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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네오플, 사흘간 전면 파업 돌입
"야근·초과근로 지속…단순 성과급 요구 아냐"

넥슨 핵심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노동조합이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초로 사흘간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네오플은 넥슨의 주력 게임 중 하나인 '던전 앤 파이터'의 개발사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이에 앞서 24일 서울지사, 25일 제주 본사에서 각각 집중 결의대회를 연다.


"야근 반복… 약속한 성과급 왜 700억 깎았나" 게임업계 최초로 전면파업하는 넥슨 네오플 사측의 성과급 제도 변경에 항의하며 쟁의에 들어간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의 조정우 분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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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는 던전 앤 파이터 PC 버전과 차기작 '프로젝트 오버킬', 액션 게임 '사이퍼즈' 등 주력 작품의 개발을 맡고 있다. 서울지사에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개발팀이 있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130명 중 약 60%가 제주 본사 근무자다.


네오플 노조는 앞서 사측이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해 온 신규개발 성과급(GI)을 임의 축소했다며 반발했다. 지난해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인 1조3783억원을 달성했지만,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GI는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는 취지다.


노조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은 유관부서 포함 약 400명이 수년간 인센티브 없이 개발해 왔고, 보상은 개발 완료 후 일괄 지급되는 구조"라면서 "해당 GI도 당초 약 2200억원이 예정됐으나, 중국 출시 지연을 이유로 1500억원 수준으로 감액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네오플 사측에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해 왔다. 네오플 노조는 이날 "네오플은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야근과 초과근로가 지속돼 왔다"며 "특히 아트 및 미디어 직군은 이용자들로부터의 높은 기대와 성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업무로 극심한 피로도가 누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네오플의 평균 연봉이 2억2000만원으로 게임업계 1위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평균 계약 연봉은 6000만원대로 대형 IT 기업이나 게임업계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2024년 평균 보수가 상승했으나, 수년간의 누적된 보상이 한 번에 터져 나온 일시적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야근 반복… 약속한 성과급 왜 700억 깎았나" 게임업계 최초로 전면파업하는 넥슨 네오플

노조는 "네오플 노동자들은 존중받는 노동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파업은 단지 보상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당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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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3일간 전면 파업이 끝난 뒤로는 조직별로 일정 기간씩 돌아가며 파업하는 순차 파업에 들어간다. 게임업계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넥슨 네오플이 처음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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