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동차株, 바닥 찍었나…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가속페달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현대차·기아, 이달 들어 두자릿수 상승률 기록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외국인 8일 연속 순매수
관세 우려도 정점 지나

미국발 관세 이슈에 발목이 잡혀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자동차주가 이달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자동차株, 바닥 찍었나…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가속페달
AD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 주가는 10.63% 상승했다. 기아는 11.41%, 현대모비스도 13.0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36%)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일 현대차는 1.74% 상승한 20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1%대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아는 2.15% 상승한 9만9600원에 마감, 10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시총 순위도 회복하고 있다. 이달 초 현대차는 8위, 기아는 10위로 밀려났으나 최근 현대차는 KB금융을 제치고 6위 자리를 되찾았다. 기아도 8위로 다시 올라섰다.


올들어 미국 관세 우려로 강세장 속에서도 자동차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 대비로는 현대차 3.30%, 기아 1.09%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96% 상승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 이후 자동차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주가 역시 지지부진했다"면서 "원화 강세와 관세 부과로 인한 판매량 감소 우려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자동차주의 분위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현대차와 기아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현대차를 2769억원 순매수하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기아도 2099억원 순매수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3사를 중심으로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이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타격으로 대부분 자동차 업체가 가이던스를 철회했고 GM은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으나 현대차그룹 3사는 유일하게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유지 중이며 2027년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3사는 시가총액 대비 현금 보유 비중이 30~45% 수준이며 설비투자(CAPEX)는 올해를 피크로 감소세로 전환된다. 연간 높은 잉여현금흐름(FCF)으로 관세 충격에도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주환원 수익률은 9% 수준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이며 현대모비스의 주주환원율도 5%에 달한다.


경쟁사 대비 강한 이익 체력도 주목할 요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8.2%,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관세가 장기화하더라도 높은 수익성으로 경쟁사 대비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D

관세 우려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자동차 업종을 억눌렀던 관세 리스크의 정점은 지났다고 판단한다"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 권장소비자가격(MSRP)의 3.75%(2025년 4월3일~2026년 4월30일), 2.5%(2026년 5월1일~2027년 4월30일) 환급을 통한 관세 완화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5년 1조5000억원, 2026년 1조2000억원 수준의 관세 부담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한 가동률 상승까지 고려했을 때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