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위주로 낙폭 확대
월세, 2013년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들어 광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월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28%, 0.32% 떨어졌다. 광주는 지난해 말부터, 전남은 올해 3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선 동구(-0.47%)와 서구(-0.43%)가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남구(-0.18%), 북구(-0.21%), 광산구(-0.24%)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남에서는 광양시(-0.42%), 여수시(-0.30%), 순천시(-0.27%) 등이 하락했다.
반면, 광주의 주택 월세는 2013년 10월 이후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5월에는 남구(0.39%), 북구(0.21%), 서구(0.18%) 순으로 상승했다. 전남의 월세는 지난해 여름부터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수도권과 서울, 세종 등 학군지에서는 상승 폭이 커졌지만, 지방은 낙폭이 0.11%에서 0.12%로 확대됐다. 월세는 전국 평균 0.05% 상승했으며, 5대 광역시 평균도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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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신축,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지방은 구축 수요 감소와 관망 심리 확산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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