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GT·업사이클 롱보드
지속 가능한 디자인 표준 제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5 그린 굿 디자인 지속가능성 어워드'에서 2개 본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그린 굿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이움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 주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기관,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환경 중심의 혁신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GT',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리무브'의 성과물 '업사이클 롱보드'로 본상을 받았다.
아이온 GT는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 제도(ISCC PLUS) 인증 원료를 적용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다. 바이오 기반 실리카, 재활용 페트(PET) 섬유 타이어코드, 재활용 카본블랙, 천연 레진 등이 쓰였다.
전기차 특화 기술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회전저항·젖은 노면 접지력·소음 등 'EU 타이어 라벨링' 등급 3개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옥수수 껍질의 주름에서 영감을 얻은 그루브 디자인으로 타이어 소음을 줄이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해 타이어를 재활용해 개발한 업사이클 롱보드는 중앙 데크에 타이어 재활용 고무 시트를 적용해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소음, 잔떨림 등을 감소시켰다.
롱보드 상판에는 타이어 트레드(타이어 표면) 패턴을 형상화한 그립 테이프를 부착하고, 하판에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 '아이온' 등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그래픽과 컬러를 적용한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바퀴는 미국 생명과학 기업 '체커스팟'과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해조 오일 함유 바이오 폴리우레탄 소재를 적용, 친환경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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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 철학을 MZ세대와 소통 가능한 디자인으로 구현한 사례"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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