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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반 미약한 상태"… KDI, 경기 '둔화' 진단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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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없는 경제 이어지고 있어"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 지표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KDI가 전달 1년3개월 만에 경기 '둔화' 표현을 꺼냈던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경기 전반이 미약하다는 엇비슷한 평가를 한 것이다.

"경기 전반 미약한 상태"… KDI, 경기 '둔화' 진단 이어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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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이날 경제동향에서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달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엇비슷한 수준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 연구위원은 "지난달과 비교해 특별하게 나빠진 지표들은 없지만, 경제가 활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내수와 관련해서는 건설업 부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건설투자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고, 생산증가세도 건설업을 중심으로 약화했다"며 "이와 함께 대미국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미국 관세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도 둔화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4월 건설기성(-20.5%)은 전월(-16.3%)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건설기성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위축된 모습이다.


수출에 대해서는 미국 관세 인상 영향을 크게 받는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32% 감소한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가 지난 4일부터 추가 인상되면서 수출 여건은 더 악화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반도체에 대해서는 "반도체 수요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반도체 생산과 수출 및 관련 설비투자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KDI는 심리지표 개선세에 주목했다. 소비가 여전히 미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101.8)가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됐던 소비심리 위축은 완화되는 모습이다. KDI는 "이와 함께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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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국내 정국 불안이 완화되고 미·중 무역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기업의 심리지표가 개선됐으나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추가 인상 및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 등으로 통상 불확실성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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