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민 절반 "탄소중립으로 전기 요금 인상 시 수용할 수 있다"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기후솔루션 기후변화·에너지 국민 인식 조사
92.6% "재생에너지 전반적 확대에 찬성"
73.8% "탄소중립 규제로 화석연료 비용 상승할 것"
50.1% "탄소중립 정책으로 요금인상 시 수용"

국민 절반 "탄소중립으로 전기 요금 인상 시 수용할 수 있다"
AD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으로 전기요금이 오르는 것에 대해 국민의 절반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3명중 1명은 여전히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국민 10명중 9명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원칙적으로 찬성했지만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벽을 넘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


10일 기후솔루션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기후변화·에너지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1%가 재생에너지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92.6%는 재생에너지의 전반적인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에 대한 이유로는 재생에너지는 "친환경적"(88.3%)이며 "지속가능한"(85.7%)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고,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안보(75.6%)와 장기적 비용 절감(74.1%)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낙관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 절반 "탄소중립으로 전기 요금 인상 시 수용할 수 있다"

국민들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지하는 구체적인 이유(1+2순위 복수 응답)로는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69.1%)하고,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수입을 줄이고(43.8%), 장기적으로 연료비 부담이 적어 전기요금이 안정될 수 있어서(33.8%)가 가장 많이 꼽혔다.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에너지 정책(1+2순위 복수 응답)으로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56.7%)가 최우선으로 지목됐다. 이어 에너지기술 혁신 및 신산업 육성강화(45.5%), 에너지 효율 향상과 소비 절감 정책 강화(42.5%), 원자력발전의 지속적 유지 또는 확대(25.3%), 석탄발전 비중 점진적 감축(14.2%), 가스발전의 활용 확대(5.5%)의 순이었다. 국민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못지않게 에너지 기술 혁신과 에너지 소비 절감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탄소중립으로 전기 요금 인상 시 수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는 경제성 면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초기 비용 대비 사회경제적 이익에 대해선 77.7%가 "사회경제적 이익이 더 크다"고 답했으며, (그림 60) 중장기적으로도 77.7%가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경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탄소중립 규제로 화석연료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73.8%가 동의했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전기요금 인상과 같은 부담에 대해서는 국민의 절반(50.1%)만이 수용 의사를 보였다. 여전히 중립적인 입장을 보인 응답자도 36.1%에 이르렀다.

국민 절반 "탄소중립으로 전기 요금 인상 시 수용할 수 있다"

국민들은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지하면서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담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공정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AD

기후솔루션 전력시장계통팀 조정호 연구원은 "국민들의 가계 비용에 영향을 주는 만큼 향후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투명한 소통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되어야 하며,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정책 설계가 병행되어야 한다"라며 "저소득층 보호, 산업 경쟁력 보완, 지역 지원 등 최소한의 보완 장치가 뒷받침될 때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지속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